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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는 누구인가 추미애 의원은 대구의 ‘세탁소집 둘째딸’이다. 아버지가 신학도의 길을 가다가 가정이 어려워 중도하차한 뒤 세탁소를 차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세탁소를 차린 지 얼마 안 돼 옷을 몽땅 도둑맞으면서 빈털터리가 되어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남산초등학교 2학년 때는 기성회비를 내지 못해서 수업시간 중에 울면서 한 시간을 걸어 집으로 돌아간 적도 있다. 사법시험에 합격해 춘천지법 판사로 재직하던 1986년에는 <전환시대의 논리> 같은 진보서적을 압수수색하겠다는 검찰의 영장을 발부하지 않고 기각했다. 그는 1990년 3당 합당 규탄시위로 연행된 학생들에 대한 구속영장도 기각했다. 그의 남편은 전북 정읍에서 활동하는 서성환 변호사다. 한양대 재학시절 고시준비를 하면서 만났다고 한다. 서 변호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노선을 강력히 지지하며, 추 의원의 정치적 후원자 노릇도 단단히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에서 여성할당제나 호주제 폐지와 같은 이른바 여성문제로 ‘총대’를 메려 하지 않는 것도 추 의원의 독특한 점이다. 이에 대해 그는 인터뷰에서 “여성의 소외와 차별 문제에 대한 인식은 뼈저리게 하고 있다”며 “그러나 (다른 여성 정치인들과) 방법을 달리 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대구(45살) △경북여고·한양대 법대 △춘천·인천·전주지법 판사 △15·16대 국회의원 △민주당 총재비서실장, 최고위원 △민주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국민참여운동본부 공동본부장
박창식 기자 cspcs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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