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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당원증’으로 쏜다! 신용카드와 함께 쓸 수 있는 ‘전자당원증’이 신당의 성공을 뒷받침해줄 유력한 ‘신병기’로 떠오르고 있다. 전자당원증은 5월16일 민주당 신당추진 모임에서 배기선 의원이 도입을 제안함으로써 처음으로 공론화됐다.
카드사와 제휴해 전자당원증을 사용하는 당원들에게 마일리지 서비스, 가맹점 할인 등 혜택을 부여할 수도 있다. 또 전자당원증을 토대로 휴대전화가 참여정치의 손쉬운 도구로 이용될 수도 있다. 휴대전화를 이용해 이라크 파병이나 법인세 인하 등 사회적 현안에 대해 당론을 모을 수도 있고, 당의장·중앙위원·국회의원 후보선출 때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이용해 투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자당원증은 배 의원이 선을 보였지만 ‘저작권’은 사실 정창교 민주당 정세분석국장(전자당원증 견본 속의 인물)에게 있다. 정 국장은 서울대 81학번으로 인천지역에서 10여년 노동운동을 하다 2000년 민주당에 입당한 뒤 ‘아이디어 맨’으로 통하고 있다. 정 국장은 2000년 8월 최고위원 경선 때 처음으로 전자투표제를 제안해 채택된 데 이어, 2001년 10월 재보선 패배 이후 민주당이 극도의 침체에 빠졌을 때 국민들의 사회구성비와 대의원의 사회구성비를 일치시키는 국민경선 제안을 처음으로 내놓아 노무현 바람을 일으키게 한 숨은 주역이기도 하다. 그는 전자당원증과 관련해 “독일 사민당, 일본 자민당 등 세계 각국의 당원증은 모두 종이로 된 것밖에 없다”며 “제대로 활용되면 전자당원증은 국민이 참여하는 정당민주주의의 획기적 발전에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겸 기자 kyu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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