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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중순 10만명 확보 “네티즌의 정보전달과 확산 능력을 주목하라.” 노무현 후보의 한 참모는 “노사모 회원 가운데 실제 오프라인상에서도 열성적으로 활동하는 비율이 10% 정도지만 온라인상의 정보확산 비율은 10배가 넘는다”고 말했다. 가치 있는 정보는 10군데 이상의 사이트로 전파된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퍼나르기를 통한 복제기능을 통해서다. 이른바 ‘멧칼프의 법칙’(네트워크의 가치는 구성원 수의 제곱에 비례하고, 그 크기는 구성원의 효용의 총합과 같다)도 인터넷의 놀라운 전파력을 얘기할 때 등장하는 개념이다.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는 이런 점에 주목해 “97년 선거가 텔레비전 선거였다면 2002년 선거는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선거가 될 것”이라며 전자정당 구축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e-민주당의 5대 사업은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정책위원회 구성 △전국 지구당과 당원관리의 디지털화 △중앙당 업무 전산화 △e-캠페인 전략 등이다. 이 가운데 12월 대선에서 활용이 가능한 사업부터 단계적으로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온라인 커뮤니티와 온라인 정책위원회를 동시에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당장 대선 선거운동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민감한 정치적·정책적 현안과 e-민주당 홍보를 결합하자는 복안을 짜놨다. 지방선거 이후 제기될 수 있는 노무현 후보 재신임 문제나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문제제기로 논란이 된 6·15선언 2항에 대한 의견을 e-민주당을 통해 수렴하자는 것이다. e-민주당에 최고정보책임자(CIO)를 두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최고경영자나 대표처럼 특정 정치인을 간판으로 내세우자는 것이다. 실무자들 사이에선 정보통신 분야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온 정동영 의원이나 개혁적인 이미지의 신기남 최고위원을 내세우자는 의견들이 나온다. e-민주당의 일차적인 당원대상은 국민경선 참여자 가운데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된 160만명이다. 온라인상의 노무현 지지자 10만여명도 주요 대상이다. 온라인상엔 노사모 이외에도 노무현 관련 커뮤니티가 35개에 이른다. 민주당은 6월 중순까지 업체 선정 등 기술적 검토를 완료하고 7월 초순까지는 운영방안, 당헌·당규 등 관련 규정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7월 중순께 사이트 구축이 마무리되면 e-민주당 선포식 등 이벤트를 거쳐 9월 중순까지 1단계로 10만명의 온라인 당원을 확보하겠다는 일정을 세워놨다. 선거 전까지는 50만명의 e-민주당원을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기술적 측면에선 e-민주당 창당 준비가 거의 마무리된 상태다. 사이버 지원단 관계자는 “하드웨어는 완비됐고, 소프트웨어 제품 결정 절차만 남았다”며 “당원의 권리와 의무를 규정하는 당헌·당규 개정과 세부 운영규칙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석규 기자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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