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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하는 자세로 외친다 이상희 후보는 최근 쏟아지는 갈채에 상당히 신이 났다. “팬클럽도 생기고, 과학중흥 소신을 끝까지 밝히라는 성원도 잇따르는 만큼 중도에 포기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표에 신경쓰지 않고 독립운동하는 자세로 과학경제 대통령론을 계속 역설하겠다”고 말했다.
아직도 왜 나왔는지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있다. 최근 북한 <노동신문>이 ‘과학중시 사상 틀어쥐고 강성대국을 이루자’고 썼다. 난 처음부터 이 생각으로 뛰어들었다.
모든 것을 과학으로 해결하려는 환원주의라는 비판도 있는데. 알다시피 난 15년 동안 병을 앓았다. 병을 고친 것은 법도 이념도 아닌 약이다. 과학이다. 나라 병도 이념이나 법이 아니라 과학으로 잡아야 한다. 과학을 중흥해 경제를 살리고 복지를 확대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 그런데 정치를 인문계가 독식하고 있다.
정치진출을 제도가 막지는 않았다. 물론 그렇다. 하지만 적절한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데 완전히 씨가 말랐다.
온라인상에서 인기가 급상승한 이유를 어떻게 해석하나. 꼴찌에 대한 갈채, 정치변화를 요구하는 20∼30대의 의사가 반영된 것이다. 나는 지난 16년 동안 여름, 겨울 두번씩 대학생들과 연수를 다니며 그들과 호흡하려 애썼다.
경선에서는 표가 안 나오는데. 내 주장에는 과거식 정치가 없다. 미래 문제에만 집중하다 보니 지지가 적다. 미래는 아직 인기가 없다. 또 선거인단에 이공계가 없고, 20∼30대도 없다.
그들이 선거인단 신청을 안 했다. 그건 결과일 뿐이다. 한나라당은 구태의연한 당 조직을 개선하지도 못했고 과학을 중시하지도 않았다. 변화를 게을리해 외면당한 것이다.
솔직히 경선에서 현실적 목표가 뭔지 궁금하다. 시대적 요구가 뭐냐, 젊은이들이 뭘 원하냐. 그 신념을 관철하면 된다. 독립운동하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파격과 코믹스런 언행에 찬반이 엇갈리는데. 그저 자연스러운 것일 뿐이다. 사람들은 정치인의 공방과 싸움에 질려 있다. 정치인들도 그만 권위의식과 형식주의를 털어야 한다. 그 길을 가고 있다.
정말 끝까지 가냐. 표를 받기 위해 이러는 게 아니다. 독립운동하는 사람이 그런 것을 생각했겠냐. 내가 안 돼도 다음 대통령은 반드시 나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 과학경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 밀알이 될 수만 있다면 만족한다. 끝까지 간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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