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2002년02월06일 제396호 

진보정당 “우리도 뛴다”

민주노동당·사회당 등 일부지역 단일후보 추진… 울산시장 후보 교통정리 하려나

광역단체장 선거가 기성 정치권의 전유물은 아니다. 민주노동당, 사회당, 녹색평화당, 지방차치개혁연대 등 ‘제3세력들’도 후보를 내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경남도지사 등 몇몇 전략지역에 공동브랜드로 단일후보를 내놓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현재 광역단체장 출마 후보가 구체화된 곳은 민노당. 서울, 부산, 대구, 울산, 경남, 광주 등 6개 전략지역에 후보를 내기로 했다. 서울시장은 천용세 사무총장과 이문옥 부대표가 검토되고 있다. 부산시장은 김석준 부산대 교수로 사실상 확정됐다. 경남지사는 김두관 남해군수가 유력하다. 민노당은 특히 김 군수가 시민·사회단체의 신망이 두터운 점을 감안해 자치연대, 녹색평화당 등과 공동브랜드로 포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울산시장 후보는 민노당의 뜨거운 감자다. 광역단체장 가운데 민노당 공천자의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다. 그러나 7천명의 당원을 갖고 있는 민노당 울산시지부는 동구청장 출신인 김창현 지부장을, 7만명의 조합원을 확보한 민주노총 울산지부는 송철호 변호사를 각각 밀고 있다. 양쪽은 오는 2월20일 민노당 당원과 민노총 조합원 등 7만7천명이 참여하는 총투표를 통해 후보를 확정한다는 대원칙에 합의했다. 그러나 아직 감정의 골이 깊어 앞날을 예측하기 어렵다. 자칫 2000년 총선 당시 후보선정을 둘러싼 내부 갈등 때문에 진보정당 최초의 원내진출 기회를 잃었던 과오를 되풀이할 수도 있다.

전국 지역·시민운동단체 활동가들이 결성한 자치연대도 이재용 대구 남구청장을 대구시장, 김두관 남해군수를 경남지사 후보로 내보낼 계획이다.반조선노동당의 기치를 내걸고 있는 사회당은 지난 1월26일 인천시지부 대회를 열고 김영규 전 인하대 교수를 인천시장 후보로 확정했다. 사회당은 곧 서울 등 주요 광역단체장 후보도 확정할 예정이다. 오는 3월 정식 창당할 예정인 녹색평화당도 5명 안팎의 광역단체장 후보를 낸다는 계획 아래 후보 찾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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