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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2표제도 모델은 여럿이다 세계적으로 1인2표제를 시행하는 나라는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다. 영국, 미국은 비례대표제도가 없으며, 스웨덴, 네덜란드, 이스라엘 등은 지역구 없이 후보명부만을 놓고 투표하는 완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독일과 일본 정도가 1인2표제를 시행하고 있다. 같은 1인2표제라도 독일과 일본은 운영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독일은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을 각각 절반씩 선출하는데, 중요한 것은 의회 의석 수 결정을 정당득표율로 한다는 점이다. 예컨대 의회 전체 의석 수가 100석이고 A당의 득표율이 30%, 지역구 당선자가 20명일 경우를 가정해보자. 이 경우 A당의 의석은 정당득표율에 따라 30석을 배정받게 된다. 비례대표 의석은, 득표율에 따라 배정된 30석에서 지역구 당선 20석을 뺀 10석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B당이 정당득표율에서 A당과 같이 30%를 얻었다면, 지역구 의원 당선이 5명으로 A당보다 무려 15명이나 적더라도, 의석에서는 정당득표율에 따라 A당과 같은 30석을 얻는다. 비례대표 의원에서 A당보다 15명 많은 25명을 배정받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지역구 후보의 당선보다 정당지지율이 더 중요하다. 일본은 독일처럼 정당득표율 우위의 제도가 아니다. 일본은 94년 정치개혁을 명분으로 한 선거구에서 2∼5명까지 선출하던 중선거구제를 소선거구제로 바꾸면서 비례대표제를 도입했다. 500명 의원 정수 가운데 300명은 소선거구제로 지역구에서 선출하며, 200명은 정당득표율에 따라 따로 의석을 배분하게 된다. 비례대표 선출은 전국을 11개 권역으로 나눠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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