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섹션 : 독자편집위원회 | 등록 2001.09.05(수) 제375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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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집위원회] 지면을 떠나며 변현단 독자편집위원회 마지막 회의. 모임이 끝나고 돌아가는 다른 친구들의 모습이 못내 아쉬운 듯했다. 평소에 거나한 뒷풀이를 주도했던 나를 원망하기라도 하듯이. 그렇게 헤어져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세상사 그렇게 흘러가는 물인 것을…. 천현주 6개월 동안 독자편집위원회 회의를 참석하면서 많이 고마웠습니다. 그동안 <한겨레21>에서 내 부탁을 많이 들어주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제가 처음 제안했던 ‘독자가 뛰어든 기자 세상’을 체험해보지 못하고 그만두는 것이 못내 아쉽긴 합니다. 남우희 <한겨레21>을 읽는 것이 바로, 감동을 받고자 하는 문화생활이기도 합니다. <한겨레21>이여, 잘할 수 있는 것만 잘해라. 잘할 필요가 있는 것을 잘해라. 가치있고 뜻있는 것을 찾아라. 그리하여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어라. 이희진 굳이 내가 공감하는 내용이 아니더라도 좀더 타인의 의견을 듣고 수긍할 수 있는 관용의 자세가 생긴 것 같아요. 아무튼 제 인생 진로를 다시 생각하게 해준(제가 휴학하고 다시 진지하게 진로를 모색하게 된 데는 이 경험이 막강한 영향을 끼쳤거든요) 기억으로 떠올릴 때마다 행복할 거 같아요. 류재수 모두들 바쁜 시간중에 짧은 기간이나마 열심히 해주어서 고맙게 생각하고 앞으로 이런 정신을 가지고 하면 못할 일이 없다고 봅니다. 하루빨리 베트남병원건립문제가 해결되길 바랍니다. 윤운규 참 많은 것을 보고 배웠습니다. 기자와 독자의 연결통로이자 독자들의 신성한 생각을 받아들인다는 취지에서 실시한 독자편집위원회는 여러 가지 성과를 나았습니다.그러나 위원회의 횟수를 좀더 늘림으로써 독편위원들간의 활발한 교류가 있었으면 합니다. 정일웅 본시 정기구독을 하지 않는 바람에 꼬박꼬박 빈 주머니 털어 일주일에 한권씩 사다 보는 것이 여간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맘에 드는 기사 따라서 다른 매체들도 보았는데 6개월간 꼬박 <한겨레21>만 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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