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와 함께 ] 2003년03월19일 제451호 

여성권한지수를 높여라

독자논단

‘하늘의 절반을 내각의 절반으로’ 라는 기사가 현실이 되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노무현 정부가 2월27일 조각에서 장관에 여성을 4명이나 임명해서 역대 최고라고 하지만 아직은 미흡합니다. 차관 인사에서는 여성은 한명도 임명되지 않았습니다. 각당의 지도부를 보면 실질적으로 당4역에 여성은 한명도 없습니다. 우리나라 여성국회의원비율이나, 고위관료비율은 세계하위권으로 알고 있습니다. 노무현후보가 대통령선거때 '동북아시대'를 강조하면서 매년 7%경제성장의 근거가 가능하다고 하면서 남북관계의 증진과 함께 미흡한 여성 경제활동의 비율을 증대시키는 것도 강조했듯이 앞으로 여성인력이 사회 각 분야에서 진출해서 여성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 앞으로 있을 공기업인사에서 (정찬용 인사보좌관의 말로는 임명해야 할 인사가 5000개 정도라고 해서 할 일이 많다고 했는데) 같은 능력이라면 낮은 우리 사회의 남녀평등비율과 여성권한지수, 여성고위관료비율을 높여 대외이미지와 신인도를 높이기 위해서도 많이 임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여성이 임명되면 대체적으로 가정살림을 해봤기 때문에 꼭 필요하지 않는 예산과 낭비되고 있는 예산을 아낄 수 있고, 이 보다도 여성이 임명되면 접대로 인해 낭비되는 많은 예산을 아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여성들이 대체적으로 남성들보다 섬세하고, 꼼꼼하기 때문에 더 행정을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이 앞으로 인사에서는 지연, 혈연, 학연은 고려하지 말고, 여성이라는 점을(같은 능력일 때) 배려했으면 좋겠습니다. 여성대통령, 여성국무총리, 여성국방장관(영국과 프랑스에서는 여성국방장관도 임명되었는데 우리나라도 병장출신 국방부장관, 합법적인 면제자 출신 국방부장관 등도 임명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여성국정원장, 여성경찰청장, 여성경호실장, 여성검찰총장(검찰총장은 꼭 남성만 해야하고, 검사만 해야하나), 여성국회의장, 당 대표, 사무총장, 원내총무(미국 민주당 하원원내총무는 여성인데 우리라고 못할까 이번에 양당의 총무가 여성이었으면 특검도 원만히 처리할 수 있지 않았을까), 여성편집위원장(2년후에는 한겨레에도 여성편집위원장, 여성사장, 여성정치부장 등도 선출되었으면)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이 진출해서 우리 사회를 더 평등하게, 더 투명하게, 더 남을 배려하는 사회가 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여성권한지수가 높을수록 더 잘살고, 행복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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