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와 함께 ] 2002년01월22일 제394호 

작은 정성이 아쉽다

독자편지

70년대 학교 다닐 때는 집배원 아저씨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이 상례가 되어 선생님은 물론 교과서에도 자주 언급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국군 아저씨에게 보내는 위문편지가 유행하던 시절 편지는 참 소중한 고마운 것이었지요. 요즘에는 집에 사람이 별로 없어 편지 받는 사람이나 집배원이나 편지의 소중함을 잘 모르는 듯합니다. 저의 집이 비어 있는 적이 많아서인지 집배원님들이 각종 우편물을 투입하실 때 성의가 부족하지 않나 조심스레 여쭈려 합니다. 불친절이나 무성의를 질타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간 이해를 도모하자는 의도이니, 오해없으시길 바라면서 좀더 나은 대국민 서비스가 이뤄지길 기대해봅니다. 각종 청구서 등 우편물은 집 안에 던져지기도 하나 때로는 문 밖 문틈에 꽂혀 있기도 하고 어떤 때는 보통우편으로 배달된 책자가 문 밖에 놓여 있기도 합니다. 저렴한 요금으로 보내진 배달물이 싸구려 취급을 받는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길가는 누구나가 집어갈 수 있는 자리에 놓여진 우편물들…. 요즘은 우편물이 형식적으로 오가는 것이 많은지라 집배원께서도 그리 신경들 안 쓰시는가 본데, 간혹 필요한 배달물이 아무렇게나 놓여진 걸 보게 되면 혹시 중요한 배달물들이 사라진 것은 아닌가 불안하기도 합니다. 신뢰성이 서로간에 필요한데요, 이런 부분에 대한 집배업무헌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제게도 잘못은 있습니다. 단독주택이라 우편함을 설치하지 않았다는 점, 초인종이 없다는 점 등입니다. 우편함 설치가 안 되어서, 지금까지는 가슴 높이 담장 너머로 우편물이 투입되곤 했지요. 차제에 우편함 보급과 설치에 대해 서비스의 질 향상 차원에서 우체국의 역할을 기대해봅니다.

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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