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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와함께] 양심적 병역거부자에게 출구를 345호 ‘표지이야기’는 ‘영·유아 보육전쟁’에 대해 다루었다. 여성의 사회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보육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아쉬웠던 점은, 고소득층의 아이들과 저소득층의 아이들의 하루 생활을 비교해서 상자기사로 실었다면 더 흥미를 끌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다. 유명한 사립유치원을 다니는 아이와 그런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의 생활을 구체적으로 스케치해보았다면, 독자들이 더 흥미있게 읽고, 공보육 정책의 필요성도 더욱 절감할 수 있었을 것이다. 마이너리티에서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그들의 종교적 자유나 정치적 신념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한다. “남자라면 군대는 당연히 가야 한다”라는 생각이 뿌리깊게 박혀 있는 한국 사회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을 위한 대안 마련 문제가 제대로 담론화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당사자들이 좀더 목소리를 내서 대체 봉사제도와 같은 구조적 변화가 진행되기를 바란다. 경제기사 ‘한전 민영화는 열려라 참깨?’는 소비자들에게 가중될 부작용에 초점을 맞춰서 민영화보다는 공기업의 비효율성을 타파하는 내부개혁이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데 전력 공급의 안정성 문제뿐 아니라, 민영화 과정에서 예상되는 구조조정 역시 내부개혁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민영화로 많은 실업자들을 만들어내는 것보다는 내부구조개혁이 더 나은 대안이 될 것이다. 이러한 점도 이야기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연세대 언론비평동아리 씨알(아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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