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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와함께] 320호를 읽고... 안티조선을 구좌파로 단정짓지 말라
나는 ‘나를 고소하라’ 운동에 동참했던 시민으로서 고종석씨와 정과리씨의 논쟁을 읽어보고 반론을 제기하고자 한다. 정과리씨는 고종석씨와의 대담에서 “안티조선은 구좌파의 산물”이라고 언급했다.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안티조선’은 고종석씨의 말처럼 유사파시즘을 적으로 삼는 운동이다. 이에 참여한 이들은 자유민주주의자라는 공통분모만 가질 뿐이며, 실제로 참가자들의 성향은 좌우를 망라한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역시 좌파는 아니다. 정과리씨는 안티조선운동을 편향된 움직임으로 단정짓지 않길 바란다. 김수민/ 경북 구미시 임은동
전세계의 양심이 걸린 난민문제
지구촌 ‘세계가 우리를 버렸다’는 인류의 양심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90년대 들어 난민이 급증하고, 이들 대다수가 무관심 속에 방치된 현실을 생각하니 왠지 가슴이 답답해지는 느낌이 든다. 새 천년을 맞아 떠들썩한 환호성을 지르며 이제 인류는 질적으로 비약된, 풍요로운 삶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근거없는 낙관주의에 일침을 가하는 기사였다. 특히 아프리카 난민수용소의 처참한 상황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 우기엔 비를 맞으며 바깥마당에서 잘 수밖에 없는 현실,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부녀자들에 대한 성폭행 등 인간답게 살 권리를 박탈당한 난민들의 삶이 남의 일만 같지 않다. 서방 선진국들이 문제 해결의 주축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현재처럼 구호 헌금을 줄여가며 빗장을 걸어 잠근다면 세계 난민문제는 더욱 확산될 수밖에 없다. 한철우/ 경기도 고양시 고양동
해외입양인들의 뿌리찾기에 동참을
책을 받으면 언제나 사람이야기를 유심히 읽게 된다. 자신의 길을 열심히 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보는 이의 흥미를 자아낸다. ‘해외입양인 국내 정착을 도울래요’는 특히 잔잔한 감동을 주는 기사였다. 해외입양인연대의 활동은 많은 아이들을 해외로 보내야 했던 우리 사회에서 꼭 필요한 일이다. 해외입양인들은 아무리 좋은 가정에 입양됐다 하더라도 정체성에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자신의 뿌리를 찾는 것은 인지상정일 것이다. 이들이 한국에 있는 친가족을 찾는 일을 국가차원에서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한국을 찾는 해외입양인들 중 돌아가지 않고 계속 우리나라에서 살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은데도, 일자리를 구할 수 없어 다시 돌아가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우리나라 기업체들이 이들에게 취업문을 열어 주어야 할 것이다. 김영희/ 서울시 서대문구 아현동
정치인들에게 묻고 싶은 한마디
‘국민의 뺨 때리는 정치’를 읽고 마음이 착잡했다. 여당과 야당 모두 명분없는 싸움에 골몰하고 있다. 민생에 등돌리고 당리당략에만 집착하는 정치행태가 어제 오늘의 일만은 아닐 것이다. 15대 국회 때 그렇게 질타를 받고도 16대 국회에서도 그런 파행을 일삼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정치인들의 넓은 시야가 필요하다. 정쟁을 하더라도 국회법 개정안 같은 사소한 문제로 국회를 파행시켜서는 안 된다. 상호경쟁과 비판은 정치에서 꼭 필요한 것이지만 지금처럼 소모적인 논쟁은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다. 손혁재씨와 마찬가지로 나도 이 땅의 정치인들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지고 싶다. 이 땅에 진정한 정치는 있는가? 한정호/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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