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위도 인구가 갑자기 느는 이유는? 전북 부안군 격포항에서 14.4km 떨어져 있는 위도면은 유인도 6개와 무인도 24개로 이뤄져 있다. 해안선 총길이 67km, 총 면적만도 1414ha에 달할 정도로 작지 않은 섬이다. 식도 분교를 포함해 위도초등학교 학생 수는 63명이지만, 중·고등학생은 각각 15명씩에 불과하다. 대부분 뭍으로 진학하고, 어른이 되면 명절 때나 가끔씩 고향을 찾는다. 전남 영광군에 속해 있던 위도가 전북 부안군으로 편입된 것은 1963년이다. 불과 20여km 떨어진 영광 원자력발전소에서 흘러나오는 온배수로 어장이 파괴됐지만, 위도 주민들은 아무런 피해보상도 받지 못했다.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게 이유였다. 새만금 간척사업 역시 위도어장 파괴에 한몫을 했다. 큰딴치도·작은딴치도 등 7개 섬이 잇따라 산처럼 늘어서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는 위도면 치도리 앞 칠산바다는 ‘영광굴비’의 본향이었다. 서해안 ‘3대 파시’ 가운데 하나가 들어설 정도로 30여년 전만 해도 조기가 지천이었지만, 지금은 새우와 멸치, 실치 정도가 특산물 대접을 받고 있다. 당시 4천~5천명에 이르던 위도 인구는, 지난 4월 말 현재 674가구 1458명으로 줄어 있었다. 그런데 핵 폐기장 유치 열풍이 불기 시작한 뒤 위도 인구가 갑자기 늘어나고 있다. ‘돈 냄새’를 맡은 이들이 하나둘씩 위도로 주민등록을 옮기기 시작한 탓이다. 7월26일 현재 위도 인구는 870가구 1806명으로 집계됐다. 면사무소 관계자는 “올해 인구증가 목표치는 모두 달성했다”며 헛웃음을 지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