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추적 ] 2003년06월05일 제462호 

NEIS는 뚫리지 않는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찬성론자들이 제시하는 NEIS의 장점 중 하나가 바로 보안성이다. 인증키를 받은 사람만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보다 보안성이 더 뛰어나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CS의 보안성이 더 뛰어나다고 설명한다. CS는 학교 안에 서버를 두고 그 학교의 교사들이 사용하는 PC를 통해 연결하도록 설계돼 있다. 게다가 CS를 쓰기 위해서는 해당 프로그램이 깔려 있는 PC로만 서버 접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중·삼중의 보안 효과가 있다. 따라서 학교 밖에서 학생들의 성적이 담긴 서버에 접속할 방법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나 NEIS는 인터넷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해킹 등에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해킹을 완벽하게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은 거짓말”이라며 “이중·삼중의 보안 장치를 갖추더라도 인터넷에서는 항상 해킹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희대 김준형 사이버대학장은 “보안사고의 80%는 외부 침입보다 내부 유출이 원인”이라며 “보안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견제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빼낸 정보가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없도록 분산해서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네이스처럼 한곳에 정보가 집적되면 그 정보를 빼낼 유혹에 빠지기 쉽다는 것이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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