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생수가 대통령 발목 잡았다? 모든 의혹은 생수에서 시작된다? 노무현 대통령을 둘러싼 측근과 친·인척 재산문제의 연결고리에 항상 등장하는 회사가 2개 있다. ‘장수천’(생수공장)과 ‘오아시스워터’(생수판매회사) 등 2개의 생수 관련 회사가 그것이다. 나라종금 사건으로 2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돼 불구속기소될 예정인 안희정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은 오아시스워터 대표였다. 검찰 재수사 과정에서 그는, 문제가 된 “3억9천만원은 이 회사에 대한 투자금으로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또 노 대통령의 형 노건평씨와 후원회장인 이기명씨 역시 장수천에 대한 연대보증을 섰던 일이 불씨가 돼 의심을 사고 있는 상태다. 두 회사의 설립은 안정적인 정치자금을 확보하기 힘들었던 노 대통령의 처지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정설이다. 1995년 10월에 설립된 장수천은 2000년 8월 해체과정에 들어가기 전까지 노 대통령의 후원회 사무국장 출신이 대표이사를 맡고, 최도술 현 청와대 총무비서관도 참여하는 등 노 대통령 주변인사들이 사실상 운영한 것으로 돼 있다. 노 대통령은 장수천과 관련해 “6억1037만원의 채권(1998년 9월 재산신고)”이 있으며 “회사가 부도위기에 몰려 5억5천만원을 투자하고 경영에 참여”(2002년 3월)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문제는 ‘장수천’이 IMF 여파로 경영위기에 몰려 한국리스여신에서 30억원을 대출받은 뒤 주변인물들이 이 대출금에 대해 연대보증을 서면서 생겼다. 노 대통령 자신이 연대보증인이 된 것은 물론이고, 형 건평씨는 장수천의 리스회사 부채상환금과 관련해 2000년 거제시 성포리 땅(678평)을 가압류당했다. 노 대통령의 후원회장이었던 이기명씨는 장수천의 연대보증을 섰다가 용인 땅 2만4천여평을 팔아 장수천의 대출금을 갚는 데 썼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씨의 주장과 리스회사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대출금 상환과 관련한 시점과 출처는 여전히 논란거리다. 장수천의 해체 전에 설립된 생수판매회사 ‘오아시스워터’도 경영난 때문에 흔들렸다. 안씨는 이 과정에서 99년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의 동생 김효근씨에게 현금 2억원을 받았다. 또 권양숙씨 명의로 된 노 대통령의 서울 명륜동 집을 은행에 저당 잡혀 1억2천만여원을 마련하기도 했다. 안씨는 2000년 11월 이 회사를 매각한 뒤 매각대금의 일부인 2억5천만원을 자치경영연구원(옛 지방자치실무연구소)에 넘긴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김창석 기자 kimcs@hani.co.kr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