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추적 ] 2002년04월17일 제405호 

미국 간 홍일은 뭐하나

대통령의 큰아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나. 대통령의 2남과 3남의 이름이 잇달아 각종 비리 추문에 오르내리면서 첫째아들 김홍일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도 새삼 관심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현재 병치료차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머물고 있다. 지난 1월6일 지병인 파킨슨병 치료를 위해 도미했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 진승현게이트 재수사 때 그의 연루설이 거론되면서 야당의 특검제 공세가 거세진 바 있어, 그의 출국이 잠시 국내의 정치적 공세를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출발 전 기자회견에서 미국에 한달 보름 정도 머문 뒤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지금까지 석달 넘게 미국에서 머물고 있다. LA 도착 나흘 만인 1월10일 UCLA대학병원에서 대통령 부인 이희호씨와 3남 김홍걸씨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술을 마쳤으며, 수술 경과는 좋은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 대통령의 일산자택을 산 조풍언씨 부부가 수술 뒤 김 의원을 간병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뒤따르기도 했다.

김 의원은 수술 뒤 UCLA대학병원 부설 간병센터에 한동안 머물다 곧 코리아타운 내 로텍스호텔로 숙소를 옮겼다. 이 과정에서 현지 동포방송인 <라디오코리아>는 “김 의원이 퇴원 직후 김대중 대통령의 막내 처남이자 자신의 외삼촌인 이성호씨가 웨스트LA 지역에 구입한 대형콘도에 머물다가 그 사실이 보도되자 곧바로 숙소를 로텍스호텔로 옮겼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금은 다시 코리아타운의 다른 호텔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라디오코리아>는 지난 3월19일엔 김 의원 일행이 전날 저녁 코리아타운 한복판의 한 카페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목격돼 동포들을 실망시켰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라디오코리아>는 카페 주인인 전직 가수 장아무개씨의 입을 빌려 “김 의원이 이날로 카페를 세 번째 찾았으며, <미련> <나는 너를> 등 70년대 중반의 유행가를 즐겨 불렀다”며 “김 의원이 <라디오코리아> 기자와 마주친 직후 휠체어를 타고 술집을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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