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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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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01월09일 제3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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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추적] “걸프전에서 미군 17명 오염됐다”
영 국방부 열화우라늄 관련 문건
사진/코소보전쟁과 걸프전에서 DU폭탄을 투하한 A-10 전투기.
걸프전에서 영국군과 미군은 열화우라늄(DU)이 포함된 폭탄들을 사용했다. 영국군은 120mm포를 탑재한 챌린저 1호 탱크에서 DU탄환을 실전에 사용했다. 미군은 20mm, 25mm, 30mm, 105mm, 그리고 120mm 등 다양한 구경의 DU폭탄들을 탱크, 전폭기, 그리고 전함에서 발사했다. 걸프전 참전군인들이 DU폭탄에 파괴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적군 탱크 안으로 들어가거나 그곳에 오래 머물 경우 DU에 오염되거나 포로로 잡힌 이라크군과의 접촉에서 오염됐을 가능성도 있다. 17명의 미군은 이라크군으로 오인돼 자국군으로부터 DU폭탄 공격을 받아 다쳤다. 영국군은 그러한 사고가 없었다. DU폭탄을 다루는 전투원이나 탱크승무원들도 이론적으로는 DU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DU 미립자를 호흡기로 들이마실 경우 폐세포에 손상을 가한다. 당장은 아무런 의학적 징후가 일어나지 않지만 천천히 폐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경우는 DU폭탄에 오염된 탱크 안에서 오랫동안 있었을 때에 한한다. 경무장 전투차량에 있었다면 별로 위험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전투지에서 DU 성분은 고체형태나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미립자로 채취되었다. 그러나 장기간 DU폭탄을 가까이 함으로써 인체에 DU 성분을 많이 받아들인 전투원은 체세포를 파괴당한다. 식도를 통해 몸 안에 흡수된 DU는 혈관을 통해 온몸에 퍼져나간다. 특히 콩팥이 심각하게 훼손당한다. 일반적으로 DU는 24∼48시간 안에 90% 오줌으로 나오지만 이 과정에서 콩팥세포가 죽거나 기능이 약해진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암에 걸릴 수 있지만 확율은 매우 낮다. 현재로서는 DU 오염에 대한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다. 일단 오염되었을 경우 이뇨제나 나트륨 중탄산염 등을 복용, DU 배설을 촉진시키는 게 전부다. 걸프전 참전자들이 보이고 있는 증상이 DU의 방사능 후유증 때문이라 단정하기는 어렵다. 과학의 발달과 더불어 이 문제는 계속 조사가 진행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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