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추적] “조용기 목사 거짓말 한다”

인터뷰/ 교회사랑장로모임 하상옥 장로

-순복음교회 본관 담보제공 사실을 폭로한 까닭은.

=우리는, 이번에 드러났듯이 교회 재산을 조용기 목사가 악용할 소지가 있어 모든 재산을 교회 재단법인에 넣어두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자의로 슬쩍 재산을 딴 데로 보내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렇게 하면 교회재단을 취득하거나 처분할 때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하고 목적사업 등에 제대로 쓰이는지 감독할 수도 있게 된다.

-교회재산이 조용기-조희준 부자를 위한 것으로 보이는 다른 증거도 있나.

=이번에 드러난 것은 조용기 목사가 개인 이름으로 명의를 해뒀다가 이를 아들의 사업에 팔아먹은 것과 진배없다. 조 목사가 그동안 ‘아들이 교회에 10원도 손댄 적이 없다’고 말해왔는데 거짓말로 드러났다. 전국에 10여개 지성전이 있는데 도봉성전도 담보로 제공돼 260억원이 대출된 것으로 되어 있고 여의도 순복음교회 제2교육관도 근저당이 설정돼 280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교회쪽은 교회재산에 대해 매월 결산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매월 한번씩 제직회를 소집해 결산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연말에 따로 당회에서 결산을 할 필요가 없다고 조용기 목사는 말하고 있다. 하지만 1년에 12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제직회 몇 사람 모아놓고 해치우고 있는 게 현실이다. 헌금 같은 돈의 흐름을 감추기 위한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 결산도 원칙대로 제대로 하고 당회 기능도 제대로 돌아가도록 해서 교회를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해야 한다.

-교회쪽은 교회사랑장로모임 소속 장로들의 행동을 불순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조희준 회장이 교회 돈을 갖다 쓴다는 의혹이 언론들에서 제기되는 등 순복음교회가 밖으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다. 이렇게 큰 교회를 조 목사가 자기 이름으로 소유하고 있는 데서 이런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이다.

-<국민일보> 평생독자 구독료도 의혹으로 거론했는데.

=평생독자는 한 사람당 100만원씩 5만명이 가입했는데 그렇게 해서 들어온 370억원을 누가 관리하는지조차 알려지지 않고 있다. 평생회원 구독료 일부를 주식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봤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 구독료는 사실상 신도들의 헌금 성격을 갖고 있는 것인데 투자로 손실을 보거나 다른 사업을 하는 데 쓰면 안 된다. 그 전까지는 국민일보 안에서 관리했는데 조 회장이 들어서면서 조 회장에게 넘어간 것 같다. 교회 아니면 국민일보가 직접 관리해야 한다.

-조 회장의 교회헌금 전용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규모는 얼마로 보고 있나.

=조 회장이 그동안 잇따라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어 사업을 확장해 왔는데 교회헌금이 얼마나 그쪽으로 흘러갔는지는 우리도 알 수 없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이제라도 조 회장이 교회와 재단으로부터 손을 떼고 후퇴해야 한다는 것이다. 밖에서 도전이 많은데 우리 교회 내부에서 스스로 고쳐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