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산은 물을 건너지 않고 물은 산을 넘지 않는다고, 자연의 흐름은 변함이 없다. 시인은 ‘가을은 머나먼 하늘에서 차가운 물결과 같이 밀려온다’고 했는데 무심코 올려본 하늘은 어찌 그리 깊고 파란지, 눈이 시릴 지경이다. 얼핏 강해 보이는 초록도 조금씩 가을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다. 출근길 골목이나 점심시간에 스쳐지나는 가로수에도 우리가 미처 모르는 사이 가을은 다가와 도심을 물들이고 있다. 계절의 변화를 가장 늦게 아는 것이 인간인가 보다.

△ 서울 여의도 한강 고수부지

△ 서울 중구 만리동

△ 서울 은평구 수색동

△ 서울 중구 명동

△ 서울 마포구 공덕동

△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