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만평/사진 > 펼쳐진 세상 기사목록 > 기사내용   2006년08월08일 제622호
하조대는 당신을 환영합니다

수해 뒤 줄어든 피서객에 본격적인 손님맞이 나선 동해안 주민들… 넉넉한 민박과 주차, 맨손 고기잡이 대회·해변 영화제 등 풍성

▣ 양양=사진·글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동해안은 줄어든 피서객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예년 이맘때면 피서객들로 발디딜 틈도 없던 동해안 바닷가가 지난해 피서객 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 상인들뿐만 아니라 민박을 하는 주민들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대회에 참가한 한 가족이 커다란 방어를 잡은 뒤 즐거워하고 있다.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하조대해수욕장과 자매결연을 맺은 수협은행(은행장 장병구)은 이곳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과 손을 잡았다. ‘사랑해 서머 페스티벌’이 바로 그것. 수협은행이 서울에서 고객들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이곳을 홍보하며 민박까지 잡아주고 각종 행사를 마련했다. 그리고 직원들이 직접 내려와 기획에서 진행에 이르기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하조대해수욕장 운영위원회는 주차비를 안 받거나 각종 행사 장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로 이곳을 찾은 도심인들의 피로를 달래주었다. 피서객들은 맨손으로 고기잡기 대회, 푸른 바다와 어울려 벌여지는 노래자랑과 해변 영화제 등에 참여해 모처럼의 휴가를 만끽했다.


△ 흥을 돋우기 위해 해변을 돌며 고적대가 행진하고 있다.

“옆에서는 수해복구를 하느라 땀을 흘리는데 놀러오면 미안하잖아요. 그래서 안 오려고 했는데 막상 오니까 현지 주민들이 좋아하시고 너무 재미있어서 다른 분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어요.” 안양에서 가족 9명과 이곳을 찾은 이정진(29)씨가 손으로 잡은 방어를 들어 보이며 말했다. “정말 깨끗하고 좋아요. 동해안으로 오세요.”


△  하조대해수욕장과 자매결연을 맺은 수협은행은 지역 주민들의 자녀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 작열하는 태양이 여인들을 바다로 유혹한다.


△  불꽃놀이가 한여름 밤을 수놓는다.


△ 예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피서객으로 백사장이 비어 있다.


△ 장병구 수협은행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김동만 금융노련위원장(오른쪽) 등 행사 참가자들이 전복 종패를 방류하고 있다.


△ 이곳을 찾은 피서객과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펼쳐진 즉석 노래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