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윤섭 기자 kwak1027@hani.co.kr

8월13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막을 올린 제28회 하계 올림픽이 대회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다. 4년의 기다림을 가슴에 간직한 모든 참가 선수들은 저마다의 목표를 향해 맹렬히 달리고, 1위를 향한 치열한 경쟁들은 숨가쁘게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필연적으로 다가오는 환희와 좌절의 순간에, 선수들은 승부와 무관하게 인간 본연의 모습을 드러낸다. 거리에서, 매트에서, 물속에서, 트랙에서, 모든 경기장에서 이들은 선수 이전에 ‘인간’이었다.

△ 탁구- 23일 오후 아테네 갈라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탁구 남자 개인 결승에서 한국의 유승민이 금메달을 확정짓고 김택수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왼쪽,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육상- 21일 여자 7종경기에서 우승한 스웨덴의 카롤리나 클루프트가 국기로 몸을 감싼 채 우아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오른쪽,GAMMA)

△ 유도- 19일 여자 78kg 이하급에서 동메달을 딴 유리셀 라보르데가 펄쩍 뛰며 기뻐하는 동안 프랑스의 셀린 르브룅이 아쉬운 듯 바라보고 있다. (AP연합)

△ 역도- 19일 남자 69kg급에 출전한 한국의 이배영이 용상 마지막 시기에서 195kg에 도전했다가 실패, 은메달이 확정된 순간 미소를 짓고 있다. (연합)

△ 사이클- 21일 남자 단체 스프린트 결승전을 마친 독일의 옌스 피들러가 아들 라몬과 부인 카타리나의 축하를 받고 있다. (AFP연합)

△ 요트- 21일 남자 470급에서 우승한 미국의 케빈 번햄이 승리를 만끽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 사이클- 14일 열린 여자 도로 경기 도중 스위스의 니콜 브랜들리(가운데)가 네덜란드의 자일라르트 반 모르셀(쓰러진 선수)과 충돌하기 직전 묘한 표정을 짓고 있다. (GAM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