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02월05일 제495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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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덫을 거두라!

경북 봉화군 산악지대 야생동물 보호구역의 수난… 곳곳에 널린 올무에 뼈만 남은 멧돼지 주검까지

봉화= 글 · 사진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 멧돼지를 잡기 위해 설치한 올무를 제거하고 있다.

‘녹색연합’과 자연을 사랑하는 산악모임인 ‘녹색친구들’ 회원 등 45명의 참가자들이 지난 1월31일부터 이틀 동안 경북 봉화군 일대 산악지대에서 밀렵방지 캠페인을 벌여 올무에 걸려 뼈만 남은 멧돼지 주검 1구, 덫 1개, 올무 30여개를 수거했다.

낙동강 최상류 지역인 봉화군 석포면과 춘양면은 해발 1000m가 넘는 봉우리들이 즐비하다. 숲은 깊고 지형이 험해서 사람의 접근이 매우 어렵지만, 산양 등 야생동물들이 살기에는 매우 적합한 곳이다.

그러나 아직도 그릇된 보신문화에 물든 사람들이 산과 들의 오랜 주인인 야생동물들을 무차별적으로 노리는 밀렵에 나서고 있어, 이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단속과 감시가 필요하다.


△ 경북 봉화군 석포면 오미산 주변에서는 야생동물의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왼쪽). 참가자들이 멧돼지 뼈를 수거하고 있다.


△ 올해는 눈이 적게 내렸지만, 산 곳곳에 발목까지 빠지는 눈이 남아 있다.


△ 올무에 걸린 이 멧돼지는 사람들이 2년여 동안 수거조차 하지 않아, 뼈만 앙상하게 남아 있다.


△ 한 어린이가 수거해온 올무와 덫을 들어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