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01월29일 제494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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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판에 웃음꽃이 피었다네

남한강 흑천에서 열린 전통썰매 타기 축제… 영하 10도를 웃도는 강추위 속에서 추억 만들기

전통놀이 문화를 계승해 생활체육의 한 종목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통썰매 타기 축제’가 경기도 양평 남한강변 흑천에서 열렸다. 진눈깨비가 내리고 영하 10도를 웃도는 강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미끄러지고 넘어지면서도 즐거운 모습이 가득한 얼음판. 어린 시절 동심으로 돌아간 어른들은 아이들보다 더 장난스럽고, 옷이 다 젓도록 얼음을 지친 아이들은 추위도 잊은 듯하다.

눈이 많고 추위가 심한 해에는 풍년이 든다는 조상들의 말처럼 설 연휴 내내 폭설과 혹한이 몰아친 올해, 얼음판에 가득했던 웃음소리가 일년 내내 사라지지 않기를 기대해본다.


△ 부부가 한 썰매를 타고 달리는 가족경기의 출발 모습.


△ 진눈깨비가 내리는 썰매장에서는 우비가 최고랍니다(왼쪽). 얼음판 위에서 나무 막대로 돌멩이를 치는 시골 아이들의 아이스하키.


△ 아들에게 썰매 꼬챙이 사용법을 일러주고 있는 아버지.


△ 팽이야 살아라(왼쪽). 옥수수 먹으랴, 연줄 당기랴 바쁜 아저씨.


△ 달려라, 달려. 우리 여보 잘한다!

양평= 글 · 사진 강재훈 기자 kh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