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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병원, 그리고 평화공원…
4월24일 ‘한-베 평화공원’(Han-Viet Peace Park) 기공식이 열림으로써 99년 10월부터 시작된 <한겨레21>의 베트남 캠페인은 첫 결실을 맺었다. 이 평화공원의 재원은 캠페인 기간에 모은 독자들의 성금이다. <한겨레21>은 푸옌성 방문 직전인 4월19일 베트남상공은행을 통해 10만100달러(4월16일 환율기준 우리돈 1억3158만1450만원)를 송금했다. 오는 9월 완공 때까지 모금되는 금액은 추가 재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한겨레21>은 애초 학교와 병원 건립을 추진했으나 돈이 너무 많이 들고 한국 정부가 학교와 병원을 짓기로 해 ‘평화공원’으로 계획을 바꿨다. 이에 앞서 푸옌성은 지난 3월25일 한국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기공식을 열었다. 푸옌(8개)·빈딘(10개)·칸호아(2개) 등 3개성에 동시에 지어지는 20개 학교의 기공식을 푸옌성에서 대표로 한 것이다. 푸옌성은 종합병원 건립에 관해서도 한국 정부 쪽의 확약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호아히엡사에 들어설 예정인 ‘한-베 평화공원’은 총면적 8500㎡로 주민들의 휴식공간과 산책로로 이용될 나무그늘과 잔디밭, 인공호수가 조성된다. 공원부지로부터 북쪽으로 100m가량 떨어진 곳에는 현재 20여개 이상의 국내외 투자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호아히엡 공업지구’가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푸옌성은 이 공업지구에 고용될 노동자들의 주거단지를 평화공원 옆에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중·고등학교 1곳도 내년에 건립한다. 푸옌성의 한 관계자는 평화공원 계획이 공업지구 개발계획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평화공원은 공업지구에서 발생하는 먼지와 오염을 정화시킬 뿐 아니라, 공업지구 노동자들의 안식처로도 활용되는 셈이다.
푸옌=글 고경태 기자 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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