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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대북 압력 강화할 것”
이 행사장에서 만난 독일의 한 정치권 인사와 베이징회담 이후 다시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와의 대화는 앞으로 북핵위기가 어떻게 발전하게 될 것인가라는 점에서 몇 가지 흥미로운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북한이 베이징회담에서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핵(무기)개발 문제와 체재보장을 ‘동시’에 해결하자는 요구는 미국이 “지불할 수 없는 너무 높은 가격”이라는 것이다. 북한 정부가 요구한 체재보장이나 휴전상태의 평화협상 대체는 “지금까지 미국정부의 정책을 스스로 부정하는 도덕적 파산선언”을 의미하기에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앞으로 6개월 또는 1년 이상 북핵문제 해결에 시간을 끄는 것은 미 정부쪽 시각에서는 “모방 범죄를 양산하는 기회를 제공”하기에 이 또한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현재 미 국방부와 외무부 사이에서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북핵 관련 논의는, 독일 정부쪽 정보에 의하면 “미군의 경계태세 상향 조정과 한반도 주변 미군 군사력 증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경제·군사적 압력이 북한군의 저항 없는, 예상 밖의 빠른 속도로 북한 정부의 붕괴를 낳을 수 있고, 이에 “눈물 흘릴 미국 정부 인사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이번 북핵위기를 해결하는 “열쇠는 미국 정부가 아닌 한국 정부에 있다”는 주장이다.
베를린=글·사진 강정수 전문위원 jskang@web.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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