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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에 초점을 맞춰라 세계의 시민운동 아시아 지역에서 세계화의 문제를 고민하는 가장 큰 국제적 네트워크 ‘포커스’
북반구에 대한 남반구의 대응 연구
포커스는 이처럼 세계화 문제와 분쟁지역에 대한 전문조사 활동을 하기 위해 1995년 1월 문을 열었다. 당시 한명의 상근 간사가 태국 방콕의 한 대학교에 사무실을 마련하면서 출발해 현재는 오스트레일리아·인도·이탈리아·태국·필리핀 등 20여명의 국제 활동가들이 한데 모여 활동하는 아시아의 주요 단체로 급성장하였다. 이들의 관심사는 세계무역기구(WTO)와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아-태지역 시민사회의 공동대응을 이끌어내는 것과 냉전 이후 다양해지는 분쟁에 대한 개입이다. 또한 문화와 세계화문제를 연결해서 이른바 부자 나라로 불리는 ‘북반구’에 가난한 ‘남반구’의 국가들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지 꾸준히 연구, 실천하고 있다. 포커스의 공동대표이면서 필리핀대 교수인 월든 벨로(정치학과·56세)는 “이른자 아시아 경제위기로 불리는 97년을 전후로 해서 활동가들의 수나 다뤄야 할 과제들이 많아졌으며, 세계화문제에 대한 아시아인들의 네트워크로 성장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는 “공산권이 무너진 직후인 90년 초반부터 거대해지는 다국적자본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지만, 세계화 문제에 대한 각 나라의 관심은 매우 낮은 수준이었죠. 한국만 해도 97년 IMF 사태가 일어난 뒤에야 세계화문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으니깐요. 처음 약 1년 가까이 논의를 계속해오다가 95년 9월, 아시아와 유럽의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모여 현재 우리 시대에 가장 중요한 ‘포커스’가 무엇인지를 논의하였고, 그 뒤 활동의 폭이 넓어지긴 했지만, 아직도 역량의 한계를 느낍니다”라며 겸손해했다.
최근엔 현장 지원활동 강화
포커스는 97년을 전후하여 상근 활동가들의 전문성이 높아지고 세계화 관련 국제단체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아시아 지역에서 세계화문제를 지속적으로 다루는 전문단체로 성장했다. 그러나 일반 아시아인들과 세계화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단체로 성장하기 위해 최근에는 인도·라오스·필리핀·베트남·캄보디아 등에 구체적인 현장 지원활동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번의 필리핀 국제평화조사단 파견 역시 현장을 ‘포커스’로 활동하는 이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포커스 홈페이지 http://www.focusweb.org)
마닐라=나효우 통신원 nahyowoo@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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