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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세계] 정상회담 주최로 단단해진 위상 유엔사무총장 코피 아난
1938년 아프리카 가나 출생. 가나에서 대학을 마친 뒤 미국, 스위스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석사). 1962년 제네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예산행정부문 직원으로 출발해 1997년 제7대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사무차장에서 사무총장으로 오른 첫 번째 인물이다. 사무차장보로 있던 93∼94년 유엔평화유지 업무를 맡았고, 95∼96년에 걸쳐 사무총장특사로 데이튼평화협정에 따른 보스니아내전 종식과정을 지켜봤다. 유엔평화유지문제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는 것도 이런 이력에서다. 사무총장으로서 그가 한 첫 번째 작업이 유엔 쇄신이었다. 방만한 예산낭비를 줄이고 인력과 기구 재조정을 해냈다. 얼마간 유약해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지도력에서 인정받고 있다. 남은 2년 임기를 채운 뒤, 그가 원한다면, 재선은 무난하다는 게 외교관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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