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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섹션 : 문화 등록 2003.10.17(금) 제480호

[문화] 새/음/반

<하지메 미조구치 - 아크첼로>

애니메이션 <인랑>의 사운드트랙을 맡았던 작곡가이자 첼리스트 하지메 미조구치가 지난해 음반 <엔젤>에 이어 신작 <아크첼로>를 내놨다. “아크(Arch)란 그리스어로 ‘시작, 기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음반을 통해서 내 자신의 첼로를 다시 시작해보고 싶었고, 내 모든 음악의 시작이 첼로부터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최초의 첼로음을 지향하듯, 이 음반은 일렉트릭 음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악기 천연의 음색을 담았다. “마음의 창이 열리기 시작하는 순간 나의 음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담은 <더 뷰>, 눈오는 날 전깃줄이 잉잉거리는 듯한 느낌이 묻어나는 <스노잉 스카이>, 외국에서 고향을 그리는 마음을 담아 일본산 귤 이름을 제목으로 딴 <미칸> 등 온화하고 섬세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어려서부터 첼로를 공부한 하지메 미조구치는 22살이던 1982년 교통사고를 당한 뒤 극심한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잠이 오지 않는 밤을 위한 음악’이라는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만들어왔다. 일본의 대표적 뉴에이지 아티스트로 꼽히는 그는 음악과 인생의 동반자인 간노 요코와 함께 애니메이션 <나의 지구를 지켜줘>의 사운드트랙을 맡아 수준 높은 기량을 보여주기도 했다. C&L뮤직.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3>

음반 제목 그대로, 팝의 전성시대인 1980년대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최고 히트작들을 두장의 음반에 모았다.

80년부터 유로댄스를 이끌던 독일 남성 듀오그룹 ‘모던 토킹’의 히트곡 (S.O.S For Love), 로 우리나라에 잘 알려져 있는 노르웨이 출신 트리오 아하의 , 징기스칸의 <징기스칸99>, 얼마 전 내한공연을 한 턱 앤 패티의 대표곡



<내츄럴 시티>

2080년 미래의 서울에서 펼쳐지는 사이보그와 인간 사이의 사랑을 그린 공상과학(SF) 멜로 <내츄럴 시티> O.S.T. <박하사탕> <파이란> <오아시스> 등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이재진이 투명하고도 서정성 풍부한 멜로디로 슬픈 사랑 이야기를 표현했다. 주인공 R과 노마가 사이퍼와의 결투 장면에서 나오는 <메인 테마>처럼 웅장한 스케일을 구사하면서도 등장 인물들의 섬세한 내면의 움직임을 그려냈다. “저 하늘 날아서 영원한 날들을 함께할 테니 그 모든 기억이 없는 그곳 그곳으로” 엔딩 크레딧에서 흘러나오는 <무요가>는 바람에 떨리는 갈대처럼 가냘프고도 고운 목소리의 보컬 차은주가 불렀다. 이재진은 이번 음반 작업을 위해 체코로 직접 방문해 체코 필하모닉의 연주를 사운드트랙에 담았다. 스플래시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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