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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극/ 물 속에서 인형을 조종하네! 8월은 여름방학 ‘대목’… '춘천인형극제' 등 어린이들을 위한 연극공연 풍성
8월10일부터 15일까지 춘천 시내 곳곳의 공연장과 거리에서 펼쳐지는 ‘춘천인형극제 2000’은 국내외 75개 극단에서 650여명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의 인형극 축제다. 올해로 열두 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해마다 5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인형극인과 어린이들의 축제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37개의 국내 전문인형극단과 31개의 아마추어 극단, 그리고 7개의 해외인형극단이 참가해 줄인형, 막대인형, 손인형, 장대인형극 등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인형조종자가 물에 들어가 인형을 조종하는 베트남 국립 수중인형극단의 수중인형극은 매우 독특한 작품이다. 인형조종자가 허리까지 물에 잠긴 채 긴 장대를 이용해 나무인형을 조정하면서 독특한 신비감을 주는 수중인형극은 베트남 제일의 관광상품이기도 하다. 주최쪽은 이 공연을 위해 공지천 주변에 가설 수영장을 만들었다. 특유의 우아한 인형들과 그림 같은 장면 묘사가 많이 나타나는 러시아 전통인형극과 배우들이 장대 같은 죽마를 타고 연기하는 헝가리의 전통 공연양식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중국과 체코, 일본의 인형극단이 참가한다. 인형극 공연뿐 아니라 행사 기간 내내 춘천 거리 곳곳에서 마술쇼, 코스츔 플레이, 판소리 공연, 재즈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준비되어 축제 분위기를 거든다. 문의 02-747-1364, 033-257-5493∼7.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는 8월11∼20일까지 열리는 성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도 빼놓을 수 없다. 성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 발레단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 반열의 아이스발레 극단.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특별제작되는 얼음 위에서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문의 02-548-4480. 호암아트홀이 개관 15주년을 맞아 일본과 합작해 만드는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는 웬만한 성인 대형뮤지컬에 버금가는 규모의 공연이다. 일본에서 온 전문가들이 음악과 미술, 조명, 안무 등을 맡고 뮤지컬 배우 임선애, 탤런트 홍석천 등이 출연한다. 8월4일∼9월3일까지 문의 02-751-9652. 김은형 기자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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