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야기] 무공해 어패류의 보고동해남부 해안은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바다 휴양지일 뿐 아니라 해양산업의 보고이기도 하다. 부산지역은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해 달맞이고개를 넘어 송정과 기장의 대변항으로 이어지는 모래밭과 기암으로 수놓아진 해안선의 조화가 절경을 이룬다. 조류도 절기에 따라 알맞게 변하면서 흐름이 빨라 이 지역에서 나는 횟감들은 그 맛이 각별하기로 전국에서 손꼽힌다. 동해남부 해안을 따라 계속 가다보면 방어진 어항을 비롯해 울기등대와 대왕암이 있는 울산앞바다를 볼 수 있고 그림 같은 해안선이 문무왕 수중릉을 거쳐 감포어항까지 이어진다. 또 한반도의 꼬리부분으로 불리는 영일만도 구룡포해수욕장과 호미등대를 거쳐 포항으로 접어드는 해안의 경치가 뛰어나고 전국 제일의 오징어잡이 어항인 구룡포어항 등이 있어 동해남부 해산물의 집산지로 알려져 있다. 동해남부의 북쪽자락을 장식하는 영해, 영덕, 울진은 동해안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는 고래불과 명사20리, 망양정해수욕장 등 다양한 모습의 해수욕장들이 동해안 다른 지역에 비해 오염없이 청정한 면모를 간직하고 있다. 해안선이 다채롭고 바닷속 지층이 특이해 다른 해안에서는 볼 수 없는 어패류들이 사계절 풍성하다. 그래서 여름철 동해안의 명물인 오징어물회도 동해남부 해안에 가야 진정한 맛을 볼 수 있고, 영덕대게와 참문어데침회, 전복회와 전복죽, 참소라, 고래고기와 복사시미, 멸치회, 각종 활어회와 해조류에 이르기까지 실로 바다나들이의 ‘진짜’ 별미들을 즐길 수 있다. 오가는 길에 내륙으로 이어지는 길목의 볼거리들도 만만치 않다. 감포와 영일만에서는 지척인 경주는 다양한 수준의 숙박시설들로 잠자리 불편이 없이 경주박물관과 불국사, 석굴암 등을 함께 들러볼 수 있다. 또 동해남부의 끝자락에서 내륙을 관통하는 길목에는 백암온천과 불영계곡이 이어진다. 찾아가는 길은 서울과 경인지방, 충청과 호남지역에서는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경주와 울산(언양 나들목)을 이용해 영일만과 감포쪽으로 나가 해안에 접근하는 방법이 가장 무난하다. 또한 중부고속도로 일죽 나들목에서 38번과 36번 국도를 타고 충주와 제천, 영주, 봉화를 거쳐 울진으로 나가 해안을 따라 내려가 백암온천에서 구주령 고개를 넘어 다시 봉화로 올라서는 길도 특색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