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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세계] 제이크의 무거운 시계 ●제이크가 대형 여행용 가방 두개를 들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어떤 신사가 다가와 시간을 물었다. 제이크는 시계를 보고 6시45분이라고 말해 주었다. 그의 손목시계를 유심히 보던 신사가 말했다. “야! 참 이상하게 생긴 시계네요.” 그 말을 듣자 제이크는 시계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이거요? 보통 시계가 아녜요. 자 보세요. 세계 곳곳의 시간뿐 아니라 라디오, 텔레비전 기능까지 있어요. 거기다가 무선 인터넷과 휴대폰으로도 활용이 가능하지요.” 그리고 그는 조목조목 작동시범을 보여주었다. 다기능 시계에 반해버린 신사는 1천달러에 시계를 팔라고 사정했다. 하지만 제이크는 거절했다. 급기야 신사는 5천달러로 올려 주겠다고 제안했다. “무슨 말씀. 발명하는 데만도 8천달러나 들었어요.” 오기가 뻗친 신사는 무려 1만5천달러를 제안했다. 잠시 고민하던 제이크는 시계를 팔기로 했다. 수표를 끊어주고 혹 마음이 바뀔세라 황급히 그 자리를 떠나려는 신사를 제이크가 불러세웠다. 불안한 마음으로 뒤돌아선 신사에게 제이크가 대형 여행용 가방 두개를 건네며 하는 말, “건전지도 갖고 가셔야죠”.
●아흔살 먹은 노인이 공원의자에 앉아 울고 있었다. 지나가던 청년이 무슨 문제냐고 물었다.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노인이 하는 말, “난 25살 처녀와 사랑에 빠졌어”, “근데요. 뭐가 문제예요?” 계속 훌쩍이면 노인이 대답했다. “이해하기 힘들거야. 매일 아침 우린 사랑을 나누지. 점심 때 그녀와 난 또 사랑을 나눠. 그리고는 맛있는 점심을 만들어 먹지. 오후에도 잠깐 틈을 내서 사랑을 나누지. 저녁 먹고도 사랑을 나눠. 그리고 밤이 새도록 사랑을 나누지…. 흑흑흑흑!” 이 대목에 이르자 설움이 북받쳤던지 노인은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청년이 그의 어깨를 감싸며 물었다. “이해가 안 돼요. 듣기에 당신들은 완벽한 한쌍인 것 같은데. 왜 울고 있죠?" 노인이 울면서 말했다. “우리 집이 어딘지 잊어버렸어. 흑흑흑흑.”
시드니=정동철 통신원 dcjeong@hani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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