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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세계] 살트시의 '밤농사' ●한 사람이 비행기 운전 교본을 들고 항공기를 몰기 시작했다. ‘엔진에 시동을 걸고, 기어를 넣고, 조종간을 앞으로 당기고…’ 이런 절차를 거쳐 멋지게 이륙에 성공했다. 책장을 넘기면서 하나하나 과정을 따라 한 결과였다. 이제는 착륙을 해야 할 순간이었다. 그런데 아뿔싸 책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착륙편은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
●암만 근교 살트시에 사는 사람들은 밤에 농사를 짓는다. 한 사람이 밤에 씨를 뿌리는 모습을 의아하게 생각하고는 물었다. “왜 굳이 밤에 씨를 뿌리는 겁니까?” 살트 사람이 대답했다. “밤에 뿌려야 검은 색의 열매를 얻을 수 있지 않은가.”
●모로코인이 말했다. “나는 별 하나다. 왕별이다. 다들 머리를 숙여라.” 그러자마자 맞받아치는 소리가 들렸다. “내가 진짜 왕별이다.” 요르단인이었다. “왕별이면 뭐하냐? 나는 별 둘이다.” 시리아인이 나섰다. “그렇다면 내가 최고다. 나는 별 셋이다.” 이라크인이었다. 그런데 이들 뒤에서 묵직한 소리가 들렸다. “그럼 나는….” 그를 바라보고는 모두 뒤로 넘어갔다. 미국인이었다.
●지난 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요르단을 방문했다. 이때 나온 구호가 ‘존 폴 2, 압둘라 2’였다. 요한 바오로 교황도 2세고, 압둘라 왕도 2세라는 데서 착안한 것이다. 뭔가 동질성을 부각시키려는 의도였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뒤 교통 범칙금이 2배로 뛰어올랐다. 이런 말이 나왔다. ‘존 폴 2, 압둘라 2, 벌금 2’. 모든 것이 ‘따블’이라는 비아냥거림이었다. 암만=김동문 통신원yahiya@hani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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