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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소음이 수업을 망친다 지난 10월 국회 교육위원회 국감장에서 한나라당 박창달 의원은 군 비행장과 사격장 주변의 학교 피해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수업이나 학교생활에 심각한 피해가 있음에도 교육부·국방부 등 관계부처가 전혀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녹색연합이 교육부를 통해 확인한 교육부 문건에는 군 사격장과 비행장의 전투기 소음으로 피해를 겪고 있는 학교는 전국에 83개교로 확인됐다. 그러나 교육부는 무대책으로 일관했다. 이 중 51개교는 기본적인 소음측정조차 하지 않았다. 군 사격장 주변 학교 가운데 대표적인 피해 지역은 담양·상주·여주·웅천·양평 등이다. 군 비행장 주변은 원주·예천·서산·대구·군산·평택·강릉·수원 등으로 대부분이 농촌지역이며 일부 도심에 위치한 학교도 있다. 학생들은 소음 때문에 난청·청력장애·소음성 신경쇠약 등을 앓고 있다. 이 밖에도 수업방해는 물론이고 각종 스트레스를 겪어야 하는 등 다른 유해환경과는 비교가 안 되는 상황이다. 정상적인 수업과 학교생활이 불가능한 곳도 많다. 일부 학생은 장기 치료를 요하는 소음성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교육부는 그러나 2003년 10월 현재까지 일부 학교에 이중 창문과 냉난방기를 설치하는 것을 빼고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서재철 | 녹색연합 자연생태국장 kioyh@green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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