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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섹션 : 사람과 사회 등록 2003.01.08(수) 제442호

[사람과 사회] 어떻게 마술과 친구될 수 있나

저마다 형편에 따라 마술을 배울 수 있다.

1)가진 돈이 없고 짬 내기도 힘들 경우

인터넷이 제격이다. 다음이나 엠파스, 야후코리아 같은 포털사이트에서 ‘마술’이란 검색어를 치면 마술 관련 사이트가 죽 나온다. 다음이나 프리챌 같은 커뮤니티에서 ‘마술’이란 검색어를 넣으면 마술 관련 동아리와 커뮤니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들 사이트를 살펴보면 마술 비법을 소개하는 동영상이나 설명글을 찾을 수 있다.

드림매직(dreammagics.co.kr)의 ‘공짜마술‘ 항목을 클릭하면 상대방이 어느 손에 동전을 쥐고 있는지 알아맞히는 마술과 비법을 알려준다. 드림매직에서는 이름난 마술사 데이비드 카퍼필드의 동영상과 사진도 볼 수 있으며, 더 자세한 마술 비법을 알고 싶으면 유료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 대학생이라면 마술동아리대학연합(cafe.daum.net/magicyenhap)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카드 등을 이용한 초보마술 11개를 배울 수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YWCA로부터 ‘제1회 청소년 대상 우수 커뮤니티’ 은상을 받은 ‘다모임 마술학교’(club.damoim.net/ifmagic)는 가입회원 수가 2만5천명을 넘는다. 이 커뮤니티에 바로 가입한 준회원이라도 동영상은 자유롭게 볼 수 있다.

부담 없이 취미삼아 배운다면 인터넷에서 공짜로 배운 마술 1~2개를 되풀이 연습하면 된다.

2)돈은 좀 있으나 짬내기는 힘든 경우

인터넷 포털사이트 인티즌(www.intizen.co.kr)에는 마술강좌 ‘아이매직 월드’가 있다. 이곳 마술강좌는 ‘데이트 전 5분간 마술’, ‘인기짱! 개인기 마술’ 등으로 구분해놓았다. 1천원을 내면 동영상으로 마술과 그 해법을 3일 동안 볼 수 있다. 인티즌의 다른 마술강좌인 ‘쿨매직’에서는 무료부터 초·중·고급까지 마술을 단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수강료는 난이도와 단계에 따라 다양하다.

포털사이트인 코리아탓컴의 마술강좌(magic.korea.com)는 마술 104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한 주제를 이용할 때 하루 2천원(동영상 5개), 전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1달에 1만8천원을 내야 한다.

3)컴맹이거나 인터넷을 쓸 수 없는 경우

책 속에 길이 있다. 서점에 가면 마술 관련 책들이 있다. 최근 나온 책은 컬러 사진이 크게 실려 있고 설명도 자세한 편이다.

4)하나라도 마술 뿌리를 뽑고 싶다

모니터에서 나와 오프라인에서 마술사 선생님 얼굴과 손을 쳐다보며 배워야 한다. 마술을 배운 사람들에 따르면 돈과 시간이 들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한겨레문화센터(hanter21.co.kr)에서는 서울 신촌의 마술카페 바그다(magicbar.co.kr, 02-338-6773)에서 마술강좌 ‘환상마술과 현대생활’을 열고 있다. 1주일에 한번씩 8번 수업을 하며 마술용 재료비 포함 25만원이다. 바그다드 마술아카데미에서는 초·중·고급과 전문가 과정, 어린이반과 주부반 등 다양한 마술강좌가 개설돼 있다. 서울 대학로에 있는 마술카페 매직스쿨(www.koreamagic.com, 02-743-3422)과 비즈매직 아카데미(bizmagic.co.kr, 02-425-2554)에서도 마술을 배울 수 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http://www.hani.co.kr/section-021014000/2003/01/0210140002003010804420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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