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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회] 인터넷 명예기자의 기사작성 10계명 인터넷 게시판에 의견을 올리는 네티즌은 많지만, 육하원칙을 갖춰서 글을 올리는 사이버 시민기자는 많지 않다. 사이버 시민기자가 되기 위한 10가지 기사작성 원칙을 소개한다.
1. 기사는 주변에 있다. 실시간 정보교류와 공유가 가능한 사이버 시민기자가 지닌 강점은 현장성. 직장인이라면 ‘요즘 직장인들의 관심사는?’ 등을 생각해본다.
2. 전문직 종사자인 경우 정보제공에 초점을 맞춰라. 일터에서 배운 상식도 문외한에게는 엄청난 정보가 될 수 있다. 전문기술용어일 경우에는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가능한 풀어쓴다.
3. 팩트(fact)를 신성시하라. 기사감을 찾았으면 사실확인을 해야한다. 사실이 확인안된 기사는 루머일 뿐이다. 의견이 아닌 팩트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관계기관에 전화를 걸어 묻는 것도 방법이다.
4. 시의성을 고려하라. 뉴스에도 생명이 있다. 여론의 관심을 받는 시기를 잘 고려해야 한다. 또 한 가지, 기사를 쓸 시기를 놓쳤어도 자료를 버리지 말고 저장하라. 훗날 중요한 자료가 된다.
5. 사안에 대한 이해당사자가 있는 경우, 양쪽 의견을 취재하라.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는 사안인 경우, 한쪽 일방적인 주장만 듣다보면 편파적인 기사가 될 수 있다. 만약, 어느 한쪽의 주장만을 취재했다면 반대쪽 주장에 대한 취재가 마무리될 때까지 기사송고를 미루는 것이 현명하다.
6. 취재원의 발언은 가급적 있는 그대로 인용하라. 네티즌들의 여론을 반영하는 기사는 아이디와 함께 멘트를 따주는 것이 좋다. 주변 사람의 의견을 반영하는 기사라면 가급적 실명을 적어준다.
7. 총론보다는 각론을. 양비론, 양시론보다는 명확한 입장제시를. 사이버 시민기자가 흔히 범하기 쉬운 오류 중 하나가 새로운 사실의 언급없이 기성언론의 논지를 그대로 옮기는 것이다. 비록 기사구성상 약간의 미비점이 있을지라도 자신만의 견해가 일관되게 녹아든 기사에 네티즌들은 박수를 보낸다.
8. 인터넷의 특징 중 하나인 쌍방향성을 십분활용하라. 기사작성시 바이라인에 이메일을 기입하는 것은 이미 고전이 되었다. 바이라인에 자신의 홈페이지 링크를 걸어놓거나 관련사이트, 취재원의 이메일등을 공개(단 본인이 허락할 경우)하는 것도 좋다.
9. 텍스트보다는 그래픽이 좋다. 때로는 기사 몇 건보다 한 장의 사진이 힘을 발휘한다. 동영상까지는 힘들지라도 그래픽 한 두개를 끼워넣는 것도 고려해볼만하다.
10. 마지막으로 오탈자와 비문을 확인하라. 위에 말한 9가지 원칙이 완전히 녹아든 기사라 할지라도 오탈자와 비문이 가득하다면 기사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 기사 송고버튼을 클릭하기 전, 본인이 읽어본 뒤 주변 사람들에게 한번 읽어보기를 권하자.
김은국 기자/ 인터넷한겨레 하니리포터 운영자 misterk@ne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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