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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민갑] “음악과 친구 되자, 선생님부터!” “중·고등학교 시절 단체버스 타고 경주에 수학여행 갔을 때, ‘경주가 참 좋다’고 느낀 사람들은 별로 없잖아요? 나중에 어른이 돼서 다시 찾아가보지 않는 다음에야 경주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지나가지요.”
매달 2·3주 화요일엔 교과서에 나오는 민요와 판소리를 실기 연습하고, 4주 화요일엔 강은일, 노동은, 김영동씨 등 음악 전문인들을 초청해 강연을 연다. 민요는 한번에 2~3곡씩 배우고, 판소리는 2~3주에 걸쳐 한 대목씩 뗀다. 민음협은 앞으로 전교조와 함께 대안음악교육을 위해 부교재 개발 작업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1990년대 초 대학에 입학해 ‘운동권 문화’가 학내에서 퇴조하는 과정을 안타깝게 지켜본 서정민갑씨는 졸업 뒤 민음협에서 5년 동안 상근을 계속하고 있다. 민음협에서 벌인 여러 가지 사업 중 그의 기억 속엔 지난해 ‘민중가요, 비평과 전망을 위한 워크숍’이 가장 인상 깊게 남아 있다. 거리에서, 캠퍼스에서, 술집에서 ‘핏대 세워’ 부른 그 노래들을 오늘날 되돌아보고 평가하는 것이 의미 깊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이 말을 독자들에게 꼭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흘러간 노래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듣지 말고, 민중가요 음반들 많이 사서 들어주세요.”(강의 문의 02-364-8031)
글 · 사진 이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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