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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비머의 비극과 기적 지금 미국의 월마트나 서점의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꼭 발견되는 책이 있다. 9·11 테러가 낳은 신데렐라 리사 비머의 저서
토드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Let’s roll”. 굳이 한국말로 옮기자면 “그래, 우리 한번 해보자”며, 이는 테러리스트를 향해 뛰어든 선량한 남편을 추모하는 리사 비머의 책 제목으로 남게 됐다. 슬픔에 젖은 그는 뱃속에 있는 남편의 세 번째 아이와 하나님에 의지하여 일어선다. 한 월남전 참전용사는 그에게 자기가 받은 소중한 훈장을 보내고, 미국 의회는 기립박수로 위로와 경의를 표시했다. <오프라> <래리킹 라이브> <60분> <굿모닝 아메리카> 등 미국의 내로라하는 텔레비전 토크쇼를 비롯해 <타임> <리더스 다이제스트> <투데이스 칠드런 우먼> 등의 인쇄매체에서도 그에게 찬사를 보냈다. 이곳저곳에서 답지하는 성원에 힘입은 그는 자금을 모아 ‘토드 비머 재단’을 세우고 설립자가 되었다. 기적을 못 미더워하는 어린이들에게 리사 비머는 기적의 존재를 가르쳐준다. 9·11 테러 당시 흉기와 폭탄으로 무장한 테러범이 세명이나 버티고 있는 와중에 인질인 승객이 기내 상황을 전화로 생중계할 수 있었다는 점, 통화량이 급증했다는 9·11 아침 과부하가 걸려 상대적으로 전파가 도달하기 어려운 비행기 안에서도 통화가 끊김 없이 이뤄졌다는 점 등을 리사 비머는 ‘기적’이란 말로 설명한다.
인디애나= 이민아 | 자유기고가 mina74@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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