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부끄러운 문화답사’ 는 계속된다
“회원은 9명인데 절반가량이 결혼을 했고 생업도 따로 있어 지방취재는 그때그때 휴가를 낼 수 있는 사람들이 담당하는 식으로 운영합니다. 무형의 왜색문화도 많지만 저희는 유형의 잔재물을 답사하고 기록하는 건데, 철거를 하는 게 청산이냐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철거가 곧 청산은 아니고, 바르게 기록하고 후손에 바르게 알리는 게 맞는 방향 같아요.” 이 모임 회장 전준석(34)씨는 책으로 첫 성과를 낸 97년 이후 군산에서 여고생들이 같은 목적의 모임을 만들어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는 등 지역 곳곳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뿌듯해했다. “<부끄러운 문화답사기>는 절판을 할 수 있었는데 어떤 식으로든 기록이 계속돼야 한다는 생각에 개정판을 냈고, 앞으로도 계속 내용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제주 해안가는 진지동굴이라고 불리는 동굴 15개가 모여 있는 곳이 있다. 관광객들 사이에는 천연동굴로 알려졌지만, 일제 때 화약고로 쓰기 위해 만든 인공동굴이다. 이렇게 개정판에 추가된 내용을 보면 아직도 조사하고 기록해야 할 사안들이 적지 않음을 절실히 느낄 수 있다. 이성욱 기자 lewook@hani.co.kr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