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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원을 국회로
2월4일 예지원의 ‘월담’ 이후 국회 홈페이지(www.assembly.go.kr) 게시판은 국회의 권위주의를 질타하는 네티즌들의 성토로 도배되고 있다. 국회를 영화선전을 위한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했다는 지적보다는 “도대체 국회와 국회의원의 권위라는 게 뭐냐”는 쓴소리가 압도적이다. ‘국민234’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예지원은 최소한 자기 역할에 충실했다. 예지원을 국회로 보내자”고 제안했다. 세상의 위선을 비웃으며 왼쪽 가슴을 풀어헤치고 대중 앞에 선 이탈리아의 포르노 배우 출신 국회의원 치치올리나를 떠올리게 한다. 네티즌들의 화를 더욱 돋운 것은 국회가 예지원의 정문 통과를 허용하지 않았다는 게 아니라 “들어올 때도 담을 넘어왔으니 나갈 때도 다시 담을 넘어 나가라”는 비상식적 대응이었다. 이 탓에 예지원은 미니스커트 차림이었음에도 2m가 넘는 국회 철제 정문을 두 차례나 넘어야 했다. 한 네티즌은 “짧은 치마를 입은 여배우에게 정문을 다시 넘으라고 한 것은 여성에 대한 모욕이자 명백한 인권유린 행위”라고 분노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정말 믿기지 않는 장면이었다. 예쁜 여배우의 치마 속을 보고 싶어 다시 담을 넘으라고 했느냐”고 혀를 찼다. 예기치 못한 파문이 일자 예지원은 “그냥 연기를 했을 뿐이다.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요즘 쏟아지는 언론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은 채 장선우 감독이 배우로 나오는 새로운 영화 <귀여워> 촬영에 몰두하고 있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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