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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소비자 ‘인권선언’
전직 보험업계 임직원들과 법률가·학계인사 등 전문가들이 중심이 돼 보험소비자단체를 만들고 있다. 현재 재정경제부에 ‘보험소비자연맹’이란 이름으로 단체 등록을 신청했고, 이르면 2월에는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특정 분야의 소비자들이 이익단체를 만드는 것은 보험쪽이 처음이다. 생명보험협회 이사를 지낸 유비룡(58)씨가 이 모임의 대표다. 그는 “보험과 무관한 국민은 한 사람도 없는데, 보험시장은 공급자 위주로만 돼 있어 소비자들이 지나치게 불리한 위치에 있다”고 단체 설립을 추진하는 취지를 설명했다. 벌써 2년 전에 시작한 일이다. 유씨는 뜻을 함께 한 전문가들과 인터넷에 사이트(www.kicf.org)를 열고 준비를 해왔다. 이미 5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보험 약관에는 전문적인 내용이 기록돼 있는데, 보험사가 상품을 팔 때 그 내용을 가입자에게 정확히 알리지 않는 것이 분쟁이 일어나는 주요 원인이지요.” 그는 보험사들이 처음부터 소비자들에게 상품 내용을 정확히 알리도록 제도를 확립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장기적으로 재정이 고갈될 것으로 보이는 국민연금 문제 등 공보험에 대해서도 소비자 입장에서 의견을 모아나갈 생각이다. 연맹에는 보험 전문가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궁금해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각종 교육과 상담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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