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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도서관, 거대한 도전
“지난 1년 동안 ‘책을 읽읍시다’ 코너를 통해 60억원의 기금이 모였고 이를 불우아동·불우이웃 돕기 등에 썼습니다. 그런데 연말결산을 하다 보니 국민이 책을 읽어 모은 기금이 중구난방으로 쓰인 것 같아 독서문화 진흥을 위한 곳으로 집중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 프로듀서는 “엉겁결에 무작정 일을 저질러놓고 봤다”고 겸손해했고, 주위 동료들도 ‘너무 일을 크게 벌이는 게 아니냐’고 걱정했다지만, 이 사업의 실무진을 보면 믿음이 가지 않을 수 없다. ‘기적의 도서관 프로젝트 전문위원단’에는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문학평론가 도정일, 건축가 정기용씨 등 각종 시민사회단체에서 중추구실을 해온 인사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 김 프로듀서는 “전문위원들의 참여는 놀랄 만큼 열성적이었다. 우리는 국민과 지방자치단체 등의 참여를 유도하고 바람을 일으키는 구실을 하며, 지역 선정, 도서관 콘셉트 마련 등 실제 사업추진은 이들이 하게 된다”고 말했다. 전문위원단에는 도서관 건립에 필요한 조경학자·건축가들이 계속 참여할 것이다. 김 프로듀서는 첫 방송이 나간 뒤 하루 만에 들어온 반응에 고무돼 있었다. “시청자 반응이 무척 좋습니다. 간판작업에 직접 나서겠다는 분부터 책 나르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트럭 운전사까지 아주 다양합니다. 신이 납니다.” 이성욱 기자 lewook@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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