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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도 대통령 뽑는다
그는 지난 99년 말 시작된 두발제한반대운동을 주도한 청소년웹연대 ‘위드’의 공동대표 출신이다. 왜 대학에 입학하고도 청소년운동에서 발을 빼지 못할까 “중·고등학교 때 부모님은 늘 ‘청소년기의 추억이 평생 간다’고 말했지만, 제가 하는 일이라곤 영어·수학 책 보는 것밖에 없었어요. 고등학교 때 총학생회장에 당선됐는데, 교장 선생님의 첫마디가 ‘조용히 1년 있다가 졸업해라’였죠. 총학생회장이 하는 일이라고는 각 반이 신청한 크리스마스실 수를 세는 것밖에 없었어요.”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온라인에서 두발제한반대운동을 벌인 뒤 선거연령 낮추기운동까지 이어졌다. “두발제한반대운동이 청소년이 기성세대에게 말을 거는 단계의 운동이었다면, 선거연령 낮추기운동은 청소년들이 기성세대와 함께 우리 사회를 사랑하고 책임지겠다는 운동”이라고 말한다. “선거연령은 아주 정치적인 문제예요. 그러니까 당사자가 목소리를 내야죠. 여성의 몸이 아이를 낳는 존재로서만 의미 있는 것이 아니듯 청소년도 어른이 되기 위해서만 있는 것은 아니죠. 이 운동은 청소년을 더 이상 미성숙한 존재로 보지 말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동반자로 인정하라는 몸짓입니다.”
김아리 기자/ 한겨레 사회1부 a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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