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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한 보람 하네요”
올해 대학 1학년(동덕여대 방송연예과)으로 연극무대에 처음 서는 초짜 배우지만 눈썰미 있는 관객이라면 그의 모습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한씨는 얼마 전 개봉한 영화 <울랄라 씨스터즈>에서 침체된 라라클럽을 일으켜 세우고 라이벌 클럽으로 스카우트돼 가는 가수 ‘방희’ 역을 연기했다. 또한 그는 98년에서 2000년까지 한·중·일 연합 여성 5인조 댄스그룹인 서클에서 활동한 가수 출신 배우다. “가수 활동하면서 큰 무대에 서본 적이 있지만 길어야 10분 정도였는데 한 시간 반 동안 관객의 시선을 붙잡아야 한다는 게 부담스럽지만 설레기도 합니다.” 사오정이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실수투성이에 덤벙거리고 푼수끼 있는 미리와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만큼 연기에도 자신이 있지만 “선배들이 창조한 미리를 따라하는 게 아니라 나만의 미리 역을 찾아내는 게”과제라고. 선배들이 연기한 이전 작품의 비디오를 반복해 보고 매일 연습실에서 한 양동이의 땀을 흘리며 그는 요즘 뮤지컬 배우 한보람의 탄생을 준비하고 있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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