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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 카’의 계절, 쌀 때 사라! 특소세 인하 혜택이 없어지는 7월 이전이 호기…차종별 대기기간 고려해 선택해야
계약서에 인도시점 명시해야
이번 특소세 세율 환원은 지난해 11월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오는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인하한 특소세율을 원상태로 되돌리는 것이다. 공장도가격에 부가세를 더한 기본가격에 7∼14%의 특소세가 붙었으나 배기량에 따라 5∼10% 인하한 것이다. 배기량별로 1500cc 이하를 7%에서 5%로, 2000cc 이하를 10.5%에서 7.5%로, 2000cc 초과를 14%에서 10%로 인하했다. 배기량 800cc 이하 경차는 인하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러한 세율 인하는 오는 6월 말까지만 한시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7월1일부터는 차량 가격이 세율 인하분만큼 다시 오르게 된다. 적게는 10여만원에서 많게는 950만원까지의 차이가 생긴다. 중요한 것은 특소세 환원이 출고기준이란 점이다. 여기서 출고란 공장에서 차가 나온 시점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공장에서 나온 차가 탁송센터를 거쳐 일선 영업점과 지점에 배달된 뒤 계약자에게 차를 인도하기로 결정된 날을 뜻한다. 계약자에게 인도하는 날짜는 운송기간을 감안하면 3∼4일 더 늦어진다. 따라서 6월 말 이전에 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계약했다가 7월 이후에 차가 출고되는 경우 소비자와 자동차 회사의 분쟁이 예상된다. 따라서 차량 구입 희망자들은 이런 부분까지 감안하여 계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고, 또 계약서에 인도시점을 명확히 명시해두어야 한다. 영업사원의 구두약속만 믿고 계약했다가 출고시기가 늦어져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경우 에쿠스·다이너스티·뉴그랜저XG·싼타페 등은 모두 계약 뒤 출고까지 3달가량을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차량 가격이 이미 특소세 인하 전으로 환원된 셈이다. 그러나 아반떼·투스카니·베르나·테라칸·라비타 등은 6월 말까지 출고가 가능해 특소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들도 대기기간이 차종별로 10∼45일에 이르고 있어 늦어도 6월 중순까지는 계약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뉴EF쏘나타의 경우 현재 대기기간이 45일이어서 5월15일까지는 계약을 해야 한다. 계약할 수 있는 시간이 사실상 1주일밖에 남아 있지 않은 것이다. 르노삼성차도 SM5 주요 차종의 대기일수가 35일 안팎이다. 따라서 늦어도 5월25일까지는 계약을 해야 한다.
수입차는 가격 상승분 더 커
특소세 환원 뒤의 가격 상승분은 소형차가 20만∼30만원, 중형차의 경우 55만∼74만원이다. SUV나 RV 차량은 100만원 안팎에 이르며, 수입차는 최고 950만에 이른다. 이는 물론 옵션을 고려하지 않은 자동변속기 장착 기본형의 가격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테라칸 2.5디젤 119만원, 무쏘 290SR고급형 113만7천원, SM525V 105만원, 코란도 290SL고급형 90만6천원, 뉴옵티마 2.0MS 74만원, SM520SE 61만원, 뉴EF쏘나타 57만1천원, 매그너스 L6디럭스 55만7천원, 레조(LS) 40만5천원, 레간자 35만2천원, 뉴스펙트라 50만원, 아반떼 28만5천원 등이다. 수입차의 경우는 약간 다르다. 대부분 고가 차량이어서 특소세 인하 때와 환원 때의 가격 차가 크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경우 최고 950만원까지 차이가 나게 된다. BMW는 이를 감안해 특소세 환원 뒤에도 소비자들이 같은 가격에 차량을 구입할 수 있도록 가격 상승분을 회사 쪽이 떠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른 수입차 회사들도 비슷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방침을 확정하지 못하였다. BMW의 경우에도 가장 인기 있는 745Li의 경우 8월 초에나 출고가 가능하다. 나머지 3시리즈나 5시리즈의 경우 대기기간은 1주일∼1개월 정도다. BMW는 6월30일까지 계약하고 9월30일까지 인도받는 사람에 대해 특소세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BMW의 경우 환원 때 가격 상승분이 90만∼230만원에 이른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경우 특소세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차종은 C클래스와 E클래스다. C클래스는 1달 정도, E클래스는 대부분 즉시 출고가 가능하다. 특소세 환원 뒤 가격 상승분은 S클래스가 370만원 안팎, E클래스가 200만∼260만원이다. 토요타는 대부분 최장 대기기간이 2∼3달이다. 그러나 차종에 따라 특소세 인하 혜택을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가장 인기 있는 ES300의 경우에는 주문이 많아 특소세 인하 혜택을 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복잡한 옵션을 피하라
먼저 복잡한 옵션을 피하는 것이 좋다. 옵션이 적을수록 출고기간이 짧아지기 때문이다. 또 출고와 함께 모든 옵션을 장착하면 차량 출고가가 높아져 부가세와 특소세를 더 물어야 한다. 크지는 않지만 채권 구입비용 등도 불어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차량 출고 때는 안전과 관련한 중요한 옵션만 달고, 그 밖의 CD체인저나 네비게이션시스템 등 다른 옵션들은 차량을 인도받은 뒤 전문점에 부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충고한다. 출고시기가 그만큼 빨라지고 또 차량가격에 더해지는 각종 세금 등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남기 기자 jnam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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