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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화판 공동시설 연회장·헬스클럽·게스트룸뿐 아니라 입주자 사교공간까지 마련
타워팰리스는 지난 99년 첫 삽을 뜰 때부터 ‘주거문화의 신기원’, ‘주거공간의 새로운 실험’이란 수식어가 붙는 등 숱한 화제를 뿌렸다. 강남 상류층의 주거특구로서 ‘꿈의 궁전’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번에 입주한 타워팰리스 1차분은 A동(59층), B동(66층), C동(59층), D동(42층)으로, 50평형대 이상이 대부분이다. 평형별로 50평(116세대), 57평(320세대), 68평(429세대), 72평(218세대), 101평(102세대), 124평짜리 펜트하우스(30세대)가 주를 이룬다. 펜트하우스는 A, B, C동 꼭대기 5개층으로, 92평과 32평을 터서 한채로 만들었다. 20평, 30평, 40평형대는 D동에만 200여 세대가 일부 있을 뿐이다. 총 3천여 세대인데, 이번 1차분 4개동 1499세대에 이어 2차분 2개동(55층)은 내년 봄에, 3차분 1개동(69층)은 2004년 봄에 입주할 예정이다. 3억5천만원에 분양된 35평형은 현재 시세가 7억원에 이르고, 68평형은 13억원, 101평형은 20억원을 웃돈다. 66층짜리 1차분 B동은 234m로, 남산타워에 육박한다. 국내에서 사람이 사는 공간으로는 가장 높다. 각 동마다 중간층(34층 또는 30층)은 입주자 공동시설로 꾸몄다. 여기에는 연회장·헬스클럽·독서실 등 호텔급 편의시설이 들어섰고, 외부 손님을 위한 숙박시설인 ‘게스트룸’(양실·한실 각 1개)도 따로 마련됐다. 각 동 2층에는 당구장·노래방·비디오방·공동세탁실은 물론 입주자들의 사교공간인 ‘클럽하우스’도 갖췄다. 아파트 초입에 들어선 상가동에는 사우나·수영장·골프연습장이 있다. 이런 모든 시설은 입주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집안에 설치된 웹패드(터치 스크린)를 두드리면 텔레비전·에어컨·조명 등을 자동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방범, 비상, 택배, 방문자 확인까지 가능하다. 에어커튼 방식의 공기조화 장치로 집안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주방의 음식 냄새는 거실과의 기압차를 이용해 빠져나가도록 설계됐다. C동에 최근 입주한 주부 김아무개씨는 “남편이 퇴근해서 들어온 뒤 오늘 저녁은 뭐냐고 묻더라고요. 김치찌개를 끓였는데, 남편이 그렇게 묻는 것을 보고 정말로 냄새가 전혀 안 난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고 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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