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기획 ] 2002년07월24일 제419호 

일상을 바꾸는 첨단 로봇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작업에 참여… 우주탐사·가사 도우미 등으로 활약

미니 로봇



사람이 직접 확인하기 힘든 공간에서 활동할 수 있는 로봇이다. 소형 파이프 속에 들어가 화학물질의 누출 여부를 살펴보거나 보안이 유지되는 시설에서 외부의 침입자를 관찰할 수 있다. 미국 산디아 국립연구소에서 개발한 ‘마브 주니어’(MARV Jr)는 동전 크기의 로봇이다. 시계 배터리 3개로 움직이며 1분에 50cm를 달릴 수 있다. 소형 카메라와 마이크, 화학물질 탐지기 등을 부착해 2006년 무렵부터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탐사 로봇



극지나 화산을 비롯해 화성 등 우주 탐사에 나서는 로봇. 화산 탐사 로봇인 ‘단테’가 널리 알려졌다. 나사와 카네기멜론대학이 공동으로 개발한 이 로봇은 8개의 다리에, 무게는 800kg. 지난 97년에는 ‘소저너’가 화성 표면을 탐사했고, 내년 중반에도 탐사 로봇이 델타Ⅰ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7개월여를 항해한 뒤 2004년 1월에 화성의 마른 호수 바닥 부근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 로봇은 무게 133㎏으로 화성에서 하루(24시간37분) 동안 100m를 이동한다.

가사 로봇



미국의 프로보틱스사에서 10여년에 걸쳐 개발한 가정용 로봇인 사이(Cye)가 시판되고 있다. 이 로봇은 커피 심부름을 하며 우편물을 나르고 실내를 청소하기도 한다. 인터넷을 통해 원격 조정할 수 있어 집안을 감시할 수도 있다. 한번 충전하는 데 5시간이 걸리며, 대기만으로는 24시간, 이동 등의 일을 할 때에는 5시간을 버틸 수 있다. 이 로봇은 먼저 꼬리부분에 시리얼 포트로 컴퓨터와 연결하며 내장된 프로그램을 통해 제어된다.

감시 로봇



미국 아이로봇사가 개발한 ‘코워커’(CoWorker)가 대표적인 모니터링 로봇이다. 이 로봇은 불도저를 닮아 지나가는 길에 물체가 있으면 밀어내 치울 수 있는 삽을 가지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가 장착돼 멀리 떨어진 생산라인과 건설현장 등을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다. 레이저 포인터와 원격 조종할 수 있는 로봇팔도 있다. 가정용 버전을 이용하면 외부에서 집안을 살펴볼 수 있다. 펜티엄급 수준의 로봇이며 1시간에 1600m를 달릴 수 있다.

애완 로봇



일본 소니에서 개발한 강아지 로봇 ‘아이보’(AIBO· Artificial Intelligence Robot)가 대표적이다. 아이보는 기쁨, 슬픔, 화가 남, 놀람, 두려움, 싫어함 등 6가지 감정과 사랑, 탐색, 운동, 배고픔 등 4가지 본능이 있다. 주변 환경을 익히고 경험을 통해 학습하는 능력도 있다. 신형 아이보 ‘ERS-220’은 180만원에 판매된다. 일본 오무론사가 개발한 고양이 로봇 ‘네코로’(NeCoRo)는 기르는 방법에 따라 개구쟁이가 되거나 응석꾸러기가 되기도 한다.

청소 로봇



캘리포니아 기술연구소의 컴퓨터과학자 이안 켈리가 개발한 달팽이 잡는 ‘슬러그봇’(Slugbot)이 있다. 이 로봇은 달팽이를 발견해 없애는 데 그치지 않고 잡은 달팽이를 삼켜 동력을 얻기도 한다. 로봇 안에 있는 박테리아가 달팽이를 삼키는 과정에서 전기를 생성한다. 아직까지 실용화되지는 않았다. 빌딩 등에서 외부 공기를 순환시키기 위해 설치된 닥트를 청소하는 로봇도 시판되고 있다. 로봇이 닥트 속에 들어가 쌓인 먼지를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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