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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가려면… 두물머리·건봉사 지나서 영금정·화진포까지
서울에서 동해로 가려면 영동고속도로를 타든가, 양평→홍천→인제→미시령→속초로 이어지는 국도를 이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영화나 드라마의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는 두물머리는 그 길에서 멀지 않다. 서울에서 벗어나 양수대교를 건너면 양수리 버스종점이 나온다. 버스종점 건너편 작은 길로 접어들어 약 1km쯤 더 들어가면 마을이 나오는데 이 마을이 두물머리 마을이다. 옛 6번 도로를 이용해야 접근하기 쉽다. 4차선으로 새로 뚫린 길을 이용하려면 ‘정약용묘’나 ‘서종카페촌’이라 적힌 이정표를 따르면 양수대교를 건널 수 있다. 양수대교를 건너 200여m 더 가면 두물머리 진입로가 나온다. 자칫 지나치기 쉬우므로 왼쪽의 양수리 버스종점을 지나치자마자 오른쪽으로 접어들어야 한다. 대중교통으로는 청량리에서 8번 시내버스를 이용해 양수리 종점에서 내린다. 두물머리까지는 걸어야 한다. 두물머리에서 빠져나와 양평을 지나 홍천, 인제를 지나는 국도는 군데군데 4차선 확장공사가 진행중이니만큼 속도를 내는 것은 위험하다. 인제와 원통을 지나면 길은 한계령 방면과 진부령, 미시령 방면으로 가는 삼거리가 나온다. 왼쪽으로 접어들어야 진부령으로 갈 수 있다. 백담사 입구를 지나면 다시 미시령과 진부령으로 갈리는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도 왼쪽을 택해야 진부령을 넘는다. 진부령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상봉시외버스터미널에서 대진, 간성, 거진행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간혹 속초로 가는 버스 가운데 진부령을 넘는 버스도 있다. 건봉사는 진부령을 내려와 군부대를 지나 해상리로 들어가는 길에 있다. 표지판이 있어 진입로 찾기는 어렵지 않다. 대중교통은 해상리까지만 이어진다. 해상리에서는 약 10여리를 걸어야 한다. 화진포는 진부령을 내려서 통일전망대를 향해 북쪽으로 20여km 올라간다. ‘<가을동화> 촬영지 화진포’라는 이정표가 곳곳에 보인다. 대중교통으로, 속초에서 화진포를 지나는 버스가 다닌다. 영금정은 속초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가깝다. 부두를 끼고 도는 길을 따르다 동명항활어촌에 차를 새우고 걸어간다. 영금정 등대전망대에 오르면 인근의 먼바다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영금정에서 북쪽으로 10여분 걸으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작은 카페들이 몇집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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