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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섹션 : 특집 등록 2003.04.24(목) 제456호

[특집] 황제의 길은 ‘대박’의 길

조든 자신뿐 아니라 구단과 업체에 돈벼락 안겨… 각종 최고 기록도 대부분 그의 몫

황제의 길은 화려했다. 마이클 조든은 미 프로농구(NBA)에서 15시즌을 뛰는 동안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조든은 1984년 시카고 불스에 입단한 뒤 6번이나 팀을 NBA 챔피언에 올려놨다. 또 7시즌 연속을 포함해 10시즌이나 득점왕에 올랐고, 5번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NBA의 각종 최고 기록도 대부분 그가 갈아치웠다. 조든은 15시즌 동안 평균 30.2점을 기록해 경기당 평균 최고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득점(63점·85∼86시즌 보스턴전), 플레이오프 경기당 평균 최다득점(33.4점) 기록도 갖고 있다. 조든은 챔피언 결정전에서 더욱 진가를 드러냈다. 챔피언전에서만 무려 6차례나 최우수선수로 뽑힐 정도였다. 그는 92∼93시즌 피닉스 선즈를 상대로 6경기를 치르는 동안 평균 41점을 꽂아 농구팬들을 흥분시켰고, 97∼98시즌에는 유타 재즈와의 챔피언 6차전에서 종료 9초 전 결승 점프슛을 성공시켜 황제의 위용을 세상에 알렸다.

그는 돈도 엄청나게 벌었다. 스포츠 광고 모델로서 그가 가진 흡인력은 그를 단숨에 백만장자로 만들었다. 98년 그의 광고 수입은 공식적으로 4500만달러였는데 이는 그의 선수 연봉인 3400만달러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스포츠 스타>, 데이비드 앤드루스 엮음, 2002). 조든과 손잡은 구단과 스포츠 마케팅 업체들도 떼돈을 벌었다. 시카고 불스는 조든이 뛰는 동안 안방 610경기 연속매진을 기록하며 최고의 흥행 구단으로 부상했다. 15년이 넘는 계약기간에 나이키가 조든 상품 판매로 벌어들인 돈은 공식적으로 30억달러가 넘는다. 그가 출연한 영화 <스페이스 잼>도 5억달러를 벌어들였다. 스포츠 음료회사인 게토레이는 91년 조든과 광고 계약을 맺은 뒤 이듬해 매출액을 6억8천만달러에서 10억달러로 올리는 데 성공했고, 98년 15억달러의 판매실적을 올려 미국 스포츠 음료시장의 80%를 점령했다. 워싱턴 위저즈도 대박을 터뜨렸다. 2000∼2001시즌 워싱턴은 관중동원 순위에서 안방경기 18위, 원정경기 22위에 머물렀으나 조든이 뛴 지난 시즌에는 모두 2위로 껑충 뛰었다. 올 시즌에는 안방 2위, 원정경기 1위에 올라 두 시즌 만에 돈 잘 버는 구단이 됐다. 황제가 가는 길은 ‘대박의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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