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집 ] 2002년10월24일 제431호 

감기 예방의 왕도는 있다

충분한 휴식으로 면역력 높이는 게 최선…산 섭취·피부단련 등도 저항력 높여

한방에서는 감기의 최고 약이 마음과 몸의 휴식이라고 본다. 땀을 흘리는 발한법이나, 몸의 순환을 돕고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족탕이나 반신욕도 권장한다. 쌍화탕은 몸의 부조화스런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처방한다. 생강차는 찬 기운을 몰아내 콧물, 알레르기성 비염 등에 효과가 있으며, 유자차는 속을 덥게 하고 소화기 증상이 동반된 감기에 좋다.

배즙과 꿀을 은은한 불에 고아 마시면 기침 감기에 효과가 좋고, 무·칡은 해열작용이 있어 목이 아프거나 열이 날 때 좋다. 특히 고민을 많이 한 뒤의 감기에 좋다고 한다. 녹차(홍차)는 항산화 물질이 있어 유해산소를 소탕하므로, 화가 많이 나는 상황의 감기에 좋다. 등 뒤 경추 7번 밑과 흉추 2~3번 사이에 양쪽으로 3cm 정도에 뜸을 뜨면 좋다. 감기를 예방하는 길은 생각을 적게, 긍정적으로 해 마음의 안정을 갖고, 유산소 운동(산책·줄넘기·등산)을 열심히 하는 것이다.

생각 적게하며 마음의 안정 유지


사진/ 감기를 막으려면 충분히 쉬면서 운동을 하는 게 좋다. 감식초와 발물은 효과가 탁월한 감기 예방·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박승화 기자)


양방에서도 바이러스에 저항할 수 있도록 몸을 충분히 쉬어줄 것을 권한다. 물을 보통 때보다 많이 마시고, 입 안을 소금물이나 미지근한 물로 헹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물 한컵에 소금 1스푼 정도가 적당하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고, 코가 막히고 부어 있거나 축농증 때문에 두통이 있으면 가습기를 이용한다.

감기를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손을 자주 씻는 게 중요하다. 손으로 입이나 코를 만지지 말고, 감기 환자가 쓴 타월이나 음식, 음료, 전화기, 컴퓨터 자판 등은 쓰지 않도록 유의한다. 공기 중의 바이러스는 금세 죽지만, 이들 물건에 묻은 바이러스는 최대 24시간까지 살아 있을 수 있다.

단월드에서도 열이 나고 몸이 찌뿌드드하면 먼저 몸을 따뜻하게 한 뒤 충분히 휴식을 취하라고 권한다. 처음에는 약간 열이 있더라도 몸이 따뜻해지면 감기가 오래 가지 않고 빨리 낫는다. 땀이 나면 탈수현상이 일어나기 쉬우므로 따뜻한 보리차를 자주 마셔 몸 안에 수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콧물이 날 경우 생강을 갈아 따뜻한 물에 넣고 꿀을 타 마신 뒤 땀을 내도록 한다. 이렇게 3~4차례 정도 하면 웬만한 감기는 물러간다. 코가 막히고 콧물이 심할 때는 콩나물국과 북어국이 좋다. 이들 식품 속에는 코의 분비물을 제거하고 감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요소들이 다량 들어 있다. 두통이 있을 때는 얼음베개나 얼음주머니로 머리를 차게 해 열을 내린다. 이때 목이나 어깨는 따뜻하게 덮어준다.

평소에 사과식초, 감식초 등과 같이 몸에 좋은 산을 충분히 섭취하고 건포마찰이나 운동으로 피부를 단련하면 감기와 같은 각종 세균성 질환에 저항력이 증가한다.

이재성 기자 firi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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