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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척결할 기회를 달라” 이문옥 민주노동당 후보의 반부패 시정… 결식아동 해결하고 서울외곽순환도로 백지화
5월18일 보문동 사무실에서 만난 이문옥 민주노동당 후보는 “이명박, 김민석 후보는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는데 나는 걸어가는 상황”이라며 언론이 자신을 홀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존 정당 후보는 부패 해결 못해
잇따른 자치단체장 구속, 김홍걸씨 구속 등 부패가 극에 달했다. 이번 선거는 부패정치 심판장이다. 시대가 일관되게 반부패투쟁을 지속해온 나를 부르고 있다. 또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날로 심각해진다. 기존 정당 후보가 이런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 서울시장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나. 감사원 재직 때 자치단체를 10년 동안 감사했고, 서울시만 4년을 맡았다. 이미 서울시를 속속들이 알고, 공무원의 애환과 문제점도 정확히 파악하였다. 공무원 노조 설립이 뜨거운 감자인데? 나는 10년 전부터 공무원도 노조 깃발을 들자고 얘기했다. 공무원 사회의 부정부패는 하급 공무원들이 노조를 만들어 윗사람의 부당한 명령에 항거할 때 근절할 수 있다. 민주화도 이룰 수 있다. 부패가 사라지고 민주화되면 공무원이 시민과 멀어질 이유가 없다. 노동3권을 제약 없이 허용한다는 뜻인가. 근본적으로 3권을 다 주겠다. 하지만 단체행동권은 당분간 삼가라고 요구할 것이다. 국민이 놀라면 제도 도입 자체에 저항이 클 테니까. 이 후보라고 고질화된 부패구조를 뿌리뽑을 수 있겠나. 5·16 쿠데타나 유신 때도 부패척결을 안보와 동열에 놓겠다고 외쳤다.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씨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국민에게 잘 보이기 위해 그 말을 썼을 뿐 의지나 실천력은 없었다. 나는 감사원 생활 20년 동안 부패척결에 앞장섰다. 그것도 안 돼 양심선언하고 국민 편에서 싸우고 있다. 그게 실천력이고, 검증이다. 나는 종친회까지 끼어들어 문제를 바로잡는 사람이다. 그들은 못 하지만 난 할 수 있고, 그 일을 위해 태어난 것처럼 살아왔다. 시장으로서 꼭 하려는 일은 무엇인가. 연간 12조원의 예산을 쓰는 서울시에 결식아동만 1만5천명이다. 부끄러운 일이다. 가장 먼저 해결하겠다. 서울외곽순환고속로도도 백지화하겠다. 무려 2조600억원이 들어가지만 자연훼손이 심각하고, 해마다 7만대씩 차량이 늘어나는 현실에서 근본적 해결책도 아니다. 나는 그 돈을 버스공영제에 투입하겠다. 용산 미군기지를 되찾는 데도 노력하겠다. 당장 어렵다면 찾기 전까지 사용료라도 받아내야겠다. 정부가 소파개정을 게을리한다면 정부에 사용료라도 청구해 부담시키겠다. 그래야 정부도 달라진다. 박정희기념관 건립도 논쟁거리인데. 곧바로 중단시키고, 독립투사기념관을 짓겠다. 이명박 후보는 서울시장 소관이 아니라고 말하는데. 김대중 대통령이 시장과 박정희기념관 건립위원회장을 불러놓고, 시장에게 부지를 제공하라고 했다. 부지제공 협의서를 파기하면 된다. 왜 민족반역자 박정희기념관을 국고보조사업으로 하는가. 말이 안 된다.
언론이 제대로 다루면 3각구도 가능
이 후보가 시장이 될 수 있을까 의심하는 사람이 많다. 언론이 좀 잘 해주면 한계를 벗을 수 있을 텐데…. 4월29일 시장 출마선언 이후 아직 내 이름 한줄 안 내준 신문도 있다. 공정한 대접만 해주면 3각구도를 거쳐 역전도 가능하다고 믿는다. 지금 국민은 부패척결을 바란다. 말만이 아니고 몸 던져 일할 사람이 누구냐. 나를 좀더 높이 쳐주지 않겠는가. 상대 후보를 어떻게 평가하나. 김민석 후보는 민주당 정풍운동 때 동교동계를 대변했다. 감옥에 간 동교동 인사와 가깝게 보이는 등 정치가로서의 행태가 반드시 개혁적인 것은 아니다. 부패척결을 말할 수는 있어도 실천할 만큼 객관적으로 검증된 사람은 아니다. 이명박 후보는 과거 이윤추구를 목표로 움직인 사람이다. 공익을 대변할 서울시정을 잘 할 수 있겠는가. 또 15대 총선에서 부정선거 때문에 의원직을 박탈당했다. 대안이 되기 어렵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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