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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안전지대를 찾아서… 10월부터 개인정보보호 인증제도 실시… 인터넷 사이트에 정보보호 마크 부착
인터넷상에서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이용자로서는 자신이 회원으로 가입한 사이트가 정보보호에서 신뢰할 만한 곳인지 알기 어렵다. 혹시 내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나지 않는지 걱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는 올 10월부터 ‘개인정보보호 인증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개인정보보호 마크’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마크를 부여받은 웹사이트는 홈페이지 위쪽에 이 마크를 부착할 수 있게 된다.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 공형선 인터넷사업팀장은 “인터넷 사이트를 대상으로 개인정보 수집에 관한 목적이나 이용범위, 이용자의 동의절차 준수 여부, 정보보호 관리책임자에 대한 교육사항 등을 협회가 평가한 뒤 인증받은 사이트에 대해 안전마크를 부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인증대상 사이트는 각종 쇼핑몰, 포털사이트, 정보검색사이트 등이다. 공 팀장은 “인증마크를 부여하면 사이트 운영자가 개인정보 수집목적에 맞게 이용하고 있음을 보장해주는 것인 만큼 이용자들이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개인사이트 운영자들의 경우 정보보호 의식이 없어서 문제”라고 말했다. 마크 부여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도 제한할 방침이다. 해당 사이트 운영자가 기존에 불법행위를 저지른 사례가 있거나 석달 이상 매출실적이 없는 사이트는 아예 신청자격을 안 주는 것이다. 인기를 끌 만한 사이트를 만들어 단기간에 개인정보를 수집한 뒤 사이트를 폐쇄하고 잠적해버리거나 이렇게 수집한 개인정보를 매매하는 사례를 사전에 막기 위해서다. 외국에서는 인터넷 이용과 관련해 △개인정보보호마크 △소비자보호마크 △개인정보보호 시스템보안마크가 보편화돼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정보통신산업협회에서 부여하고 있는 시스템보안마크 제도만 실시되고 있다. 시스템보안마크는 지금까지 국내 33개 사이트가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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